터너, RYU 땅볼 유도∙위기관리에 엄지척 “수비가 즐거워”
입력 : 2019.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그의 뒤에서 수비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저스틴 터너(34)가 엄지를 치켜들었다. 내야수로서 류현진(32, 이하 LA 다저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땅볼 유도와 위기관리 능력을 유독 칭찬했다.

터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터너는 경기가 끝나고 “류현진은 류현진의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그는 언제든 필요할 때, 그리고 위기에 처하면 구속에 변화를 주기도 하고 보유한 구종을 모두 구사하면서 땅볼을 유도한다”고 말했다.

이날 터너는 4회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의 빠른 타구를 잘 잡기도 했다. 이어 6회는 윌머 플로레스 타구를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연결하는 등 선발 류현진 어깨를 가벼이 했다. 터너는 “류현진 뒤에서 수비하는 건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타석에서도 존재감이 빛났다. 터너는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1회는 코디 벨린저와 합작해 연속 홈런을 쳐 기선을 잡기도 했다. 이어 5회 선두타자로 나서 1점 홈런을 통타, 7-0까지 리드폭을 늘렸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터너의 2홈런을 비롯, 벨린저와 윌 스미스도 각 1홈런씩 더했다. 폭발적 공격력으로 장단 14안타를 쳤고, 9점을 내면서 9-3으로 크게 이겼다. 전날(11일) 경기에 이어 2연승이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22경기에 나와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3을 남겼다. 142.2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은 121개, 볼넷은 16개 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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