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승률 8할’ KT…어서 와 ‘공필성호’는 처음이지?
입력 : 2019.08.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와 ‘공필성 호’, 둘은 서로가 처음이다.

KT와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19 KBO리그 팀 간 12차전을 치른다. 8승 2패 1무. KT가 롯데를 상대로 남긴 전적이다. 그런데 이는 양상문 전 롯데 감독 체제일 때 일이다. ‘공필성 호’와는 첫 만남이다.

롯데로서는 수치상 절대적 열세다. 단, 어디까지나 지난 이야기다. 흐름이 뒤바뀌었다. 지난달 19일 공필성 감독대행이 갑작스레 지휘봉을 잡았고, 사령탑이 바뀌고는 분위기 쇄신이 됐다는 평가다.

SK와 후반기 첫 시리즈 때만 해도 침울했다. 그런데 3연패 하고서는 바로 4연승을 달렸다. 최근 10경기는 6승 4패, 짙던 패색을 걷어내고 있다. 그 사이 최하위도 벗어났다. 당장 극적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더라도 조금씩 납득할 만한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KT도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다만, 8일 잠실 두산과 경기에서 부상 복귀한 강백호가 큰 힘이 될 전망. 강백호는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357, 2홈런 4타점을 남겼다. 복귀전부터 3경기 연속 멀티출루를 했다. 10일 대전 한화와 경기에서는 멀티홈런도 때렸다.

현재 5위 NC와 2.5경기 차로 근소한 격차를 유지하는 KT다. 더욱이 놓쳐서는 안 될 경기다. 첫 경기 선발 투수로는 김민과 브록 다익손이 붙는다. KT는 순위 도약, 롯데는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첫 경기 선발 김민은 올 시즌 롯데 상대로 4경기에 나와 23이닝을 던졌고, 1승 평균자책점 4.30을 남겼다. 승운이 안 따르기도 했다. 4월 20일 경기에서는 8이닝 2실점, 6월 7일에는 5.2이닝 1실점 하고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도중 부산에 온 다익손은 썩 개운치 않다는 평가. 적을 옮기고서는 9경기에 나와 1승 5패 평균자책점 5.19로 초라한 성적만 남겼다. 올 시즌 KT 상대로는 SK 시절 1경기에서 5.1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는 첫 만남이다.

KT는 달라진 롯데에 낯을 가려서는 안 되고, 롯데는 달리진 만큼 지난 11번의 만남처럼 무기력해서는 안 된다. KT도 ‘공필성 호’가, 그리고 ‘공필성 호’도 KT가 처음이다. 안 본 새 많이 달라진 두 팀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