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패’ 다저스, 양키스에 2-10 혼쭐…홈런 5방에 와르르
입력 : 2019.08.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LA 다저스가 제대로 무너졌다.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라고 한 것치고는 영 힘을 못 썼다.

다저스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2-10으로 크게 졌다.

선발 투수 류현진이 4.1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9안타를 맞으면서 7점을 줬다. 탈삼진 7개로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고, 볼넷도 1개로 적었는데 장타 세례에 뭇매를 맞았다.

그동안 류현진은 홈에서 유독 강했다. 지난해부터 11연승을 달렸고, 최근 13경기 평균자책점은 0.70로 매우 낮았다. 종전 클레이튼 커쇼가 세운 홈 12연승 기록과 타이 수립도 노렸던 터라 아쉬움이 짙다.

5회를 못 버텼다. 류현진은 매 이닝 누상에 주자를 보냈는데, 2회는 무사 2, 3루 위기도 탈삼진 능력으로 탈출했다. 홈 관중 환호도 받았다. 좋은 흐름이 예상됐는데, 3, 5회 홈런 세 방을 맞으면서 고전했다.

다저스 타선은 양키스 선발 제임스 팩스턴에게 꼼짝도 못 했다. 팩스턴은 7회 2사까지 5안타만 주면서 2실점으로 잘 막았다. 삼진은 11개나 버무렸다.

그러고도 토미 케인리(0.1)-네스터 코르테스 주니어(2)에게 남은 3이닝 동안 안타 1개를 쳐낸 게 전부다. 삼진은 4번이나 당했다. 이날 타선은 8번 타자 겸 2루수로 나선 키케 에르난데스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을 뿐이다.

다저스 벤치는 류현진 부진으로 이른 시점부터 불펜을 돌렸다. 애덤 콜라렉이 5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랐고, 1피안타로 류현진의 승계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이미 가르시아(1)-칼렙 퍼거슨(1)-케이시 새들러(2)가 차례로 올랐다. 퍼거슨을 빼놓고는 둘 모두 홈런을 각 1방씩 얻어맞았다.

양키스 타선은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5, 9회 멀티홈런(2)을 치면서 다저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저지, 산체스, 그리고 글레이버 토레스까지 각 1홈런씩 더하면서 5홈런을 완성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3연승 흐름이 끊겼고, 올 시즌 85승 45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64에서 2.00으로 올랐다. 순위 변화는 없다. 시즌 13승은 다음을 기약, 4패째를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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