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김광현 최고야…ML서 안 붙고 싶어''
입력 : 2019.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여의도] 김현세 기자= "최대한 안 붙었으면 좋겠네요. 하하."

메이저리거 류현진(32)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탔다. 같은 날,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둔 김광현과 함께 자리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 나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잘 던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올랐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가운데 처음으로 1위표도 받았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이날, 류현진과 메이저리그 문을 노크한 김광현이 함께해 이목이 몰렸다. 김광현은 올 프리미어12가 끝나고 SK 구단 측과 협의해 포스팅 허가를 받았다. 김광현은 최고투수상을 탄 소감으로 "돌아오겠다고 했으니 가서 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입국 당시부터 줄곧 "김광현은 한국 최고 투수"라는 걸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상 문제를 완벽히 딛고 일어섰고, 미국에서 충분히 잘 하리라 본다"며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긍정적으로 봤다.

아직 둘이 어느 곳으로 갈지 정해진 건 없으나, 같은 리그에서 뛰게 될 공산이 크니 남다른 기대감도 생긴다. 류현진은 "김광현과 다른 리그로 가서 최대한 안 붙었으면 한다"며 "경기장에서 보면 아무래도 부담스럽지 않겠나"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덕담도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첫째는 단연 건강"이라며 몸 관리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둘째로 같은 팀 선수들과 친해지는 일도 중요하다. 먼저 다가가서 잘 지내면 더욱 좋을 거다"라고 조언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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