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 양현종 ''연봉 많이 받으니 밥값 해야''
입력 : 2019.1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논현동] 김현세 기자= "제가 연봉을 많이 받으니…."

양현종은 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컨벤션센터 두베홀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올해의 기록상을 탔다.

올 시즌 성적은 29경기 나와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로 잘 던졌다. 특히, 184.2이닝을 던져 국내 왼손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5년 연속 180이닝 대업을 이루기도 했다.

트로피를 든 양현종은 "우리 팀 모든 분께 감사하다. 그중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말 고생 많이 해 주신다"며 "본인 몸처럼 선수들을 아끼고 좋은 말씀도 아끼지 않으신다. 늘 감사하고, 내년은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큰 부상 없이 무탈히 치른 데 큰 점수를 줬다. 그는 "아프지 않고 한 시즌 풀타임으로 잘 소화해 스스로도 좋게 평가한다"며 "내가 항상 해야 할 건 마운드 위에서 열심히 던지는 것뿐"이라고 했다.

특별한 관리 비법이 있는지 물으니 양현종은 "연봉을 많이 받지 않나. 고액 연봉자는 밥값을 해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며 "당연히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현종의 올 시즌 연봉은 23억이다.

그러면서 "기록 면에서 특별히 생각하고 있는 건 없으나, 가능하면 이강철 감독님 기록을 내 이름으로 바꾸는 게 은퇴 전까지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말했다. 무대 아래서 지켜 보던 이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한국 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10년 연속 10승 기록을 세웠다. 양현종은 올 시즌까지 현재 6년 연속 10승 기록을 세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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