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다 이적' 에드윈 잭슨,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
입력 : 2020.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현역 연장 의지를 보인 노장 에드윈 잭슨이 18년 연속 등판을 위한 새로운 팀을 찾았다.

4일(한국 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선발 투수 에드윈 잭슨(36)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독일 태생의 잭슨은 2003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17년 동안 14개의 팀을 전전했다. 지난해 잭슨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 경기 등판에 성공하며 달성한 14개 구단 소속 출전 기록은 메이저리그 신기록이다.

통산 412경기에 출장해 318경기를 선발 투수로 나섰고, 107승 133패, 4.7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8경기에 나서 3승 10패, 9.5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더이상 현역으로 뛰지 못할 것처럼 보였으나 잭슨은 강력하게 현역 의지를 나타냈다.

잭슨에게 애리조나는 새로운 팀은 아니다. 10년 전인 2010년 애리조나에서 뛴 적이 있었고, 그 때의 기록은 21경기 6승 10패, 5.16의 평균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2010년 6월 있었던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생애 첫 노히트노런 경기를 달성했다. 비록 149개를 던지고 8개의 볼넷을 허용한 노히트노런 경기였지만 랜디 존슨의 퍼펙트 게임(2004년) 이후 애리조나의 첫 노히터 경기였다. 현재까지 잭슨의 노히터 경기 이후 애리조나에서는 노히터 경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애리조나는 돌아온 잭슨에게 많은 기대는 하지 않지만 선발진에 깊이를 더하고, 긴 이닝을 소화해줄 불펜 투수 자원으로 활약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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