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WS 우승 주역' 올러루드 외 3인, 캐나다 명예의 전당 입성
입력 : 2020.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출신의 강타자 존 올러루드가 캐나다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그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5일(한국 시간) 공식 SNS를 통해 캐나다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존 올러루드, 듀엔 워드, 자크 듀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캐나다 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올해 6월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세인트마리에서 이뤄진다.

1989년 토론토에 지명된 올러루드는 그 해 바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뤄내고, 2005년까지 17년을 뛰며 통산 2234경기 동안 2239안타 255홈런 1230타점, 타율 0.295, OPS 0.863을 기록했다. 한 차례 타격왕과 함께 3번의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정교한 타격과 수비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올러루드는 주전 1루수로써 1992년, 1993년 토론토를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러루드가 가장 빛났던 해는 아메리칸 리그 MVP 3위를 차지했던 1993년이었다.
이 해 올러루드는 커리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200안타를 기록하고, 24홈런, 타율 0.363, OPS 1.072를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함께 입성한 워드 역시 1992년, 1993년 토론토를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블루제이스와 캐나다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불펜 투수였다. 워드는 1986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드래프트됐지만 그 해 바로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다. 그 후 1995년까지 토론토에서만 활약한 워드는 통산 462경기에 출전해 666.2이닝 동안 32승 37패 121세이브, 3.2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992년 셋업맨으로서 토론토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한 그는 다음 해에 마무리로써 팀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기여했다. 첫 올스타에 선정됐던 1993년에는 71경기에 나와 2승 3패 45세이브, 97삼진,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며 사이영 상과 AL MVP에도 각각 5위와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일하게 선수 출신이 아닌 듀스는 스포츠캐스터로서 40여 년간 캐나다 지역 야구 팀들의 중계를 맡았다. 1968년부터 몬트리올 엑스포스 담당 리포터로 시작한 듀스는 이후 50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면서 데니스 마르티네즈(몬트리올 엑스포스 소속)와 데이비드 콘(뉴욕 양키스 소속)의 퍼펙트 게임을 중계하기도 했다.

2004년 몬트리올 팀이 워싱턴으로 떠났음에도 캐나다 독립 리그의 중계를 맡으며 캐나다 팀에 애정을 보인 그는 현재 TVA 스포츠에서 토론토의 경기를 프랑스어로 들려주고 있다.

이밖에 캐나다 출신의 강타자 저스틴 모노도 이들과 함께 캐나다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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