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에서 영구결번' 필라델피아, 토론토에 이어 할러데이 영구 결번 결정
입력 : 2020.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도 로이 할러데이의 번호를 결번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토론토는 할러데이가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전, 2018년에 이미 그가 쓰던 32번을 영구결번시켰다.

5일(이하 한국 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오는 5월 30일, 할러데이의 영구 결번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할러데이는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뛰면서 34번을 달았다. 5월 30일은 이적 첫 해,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생애 첫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날이다.

지난 2017년 11월, 비행기 사고로 40세의 나이에 일찍 떠난 할러데이는 비록 필라델피아에서 4년 밖에 있지 않았지만 팬들의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필라델피아의 데이비드 벅 부사장 또한 "필라델피아에 머무는 동안 로이는 퍼펙트 게임과 포스트시즌 노히터 등 환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며, 필라델피아 역사에 잊을 수 없는 발자취를 남겼다"고 성명문을 통해 할러데이를 다시 한번 기렸다. 이어 "그가 경기에 미친 영향력은 명예의 전당 입성이 증명해준다. 우리는 할러데이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것과 그의 번호를 영구결번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영구결번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998년 토론토에서 데뷔한 할러데이는 토론토와 필라델피아에서만 뛰며, 통산 203승 105패, 3.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양대 리그 사이영 상 수상(2003년, 2010년)과 2010년 한 해 두 번의 노히터를 기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필라델피아에서는 32번이 이미 영구 결번이라 쓸 수 없었던 할러데이는 이로써 리치 애쉬번(1번), 로빈 로버츠(36번), 스티브 칼튼(32번), 마이크 슈미트(20번), 짐 버닝(14번)에 이어 6번째 영구결번자가 됐다.

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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