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트레이드 후폭풍' LAD 스트리플링까지 에인절스로 이적
입력 : 2020.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선발과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LA 다저스의 로스 스트리플링이 LA 에인절스로 거취를 옮겼다.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LA 다저스의 우완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30)이 어제 있었던 작 피더슨(27) 딜에 포함돼 LA 에인절스로 향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어제 미국 내 여러 매체들은 다저스가 에인절스로부터 유틸리티 선수 루이스 렝기포(22)를 받고, 피더슨과 유망주 앤디 파헤스(19)를 보내는 2:1 트레이드했다는 보도를 했었다. 하지만 아직 트레이드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함께 전해져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로젠탈은 이어 아직 딜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에인절스의 선수들이 추가로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같은 디 어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에 따르면 에인절스 팀 내 최고 유망주인 조 아델(20), 브랜든 마쉬(22), 예레미야 잭슨(19)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스트리플링은 어느 위치에서건 제 몫을 다하며 팀의 연속 지구 우승에 기여했다. 통산 136경기 중 52경기를 선발로써 소화한 스트리플링은 387이닝 동안 20승 24패, 3.4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해 스트리플링은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을 맡았던 류현진, 리치 힐이 모두 떠나면서 5선발 후보로 부상했다. 하지만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확고한 입지를 가진 무키 베츠(27)와 데이빗 프라이스(34)를 영입하면서 다시 한 번 위치가 애매해졌고, 결국 오늘 팀을 옮기게 됐다.

그동안 스트리플링과 마에다 켄타(31)는 나쁘지 않은 성적에도 더 뛰어난 투수들에 수 년간 밀려 선발 자리를 보장 받지 못했다. 함께 팀을 옮기게 된 피더슨 또한 좌완 투수에 극도로 약했던 탓에 반쪽짜리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틀 만에 다저스는 수 년간 애매한 위치에 있던 선수들을 잇따라 처분하면서 곧 1군 무대에 진입할 유망주들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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