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기자, 베츠 트레이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입력 : 2020.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최근 메이저리그의 가장 뜨거운 화제가 된 무키 베츠 삼각 트레이드에 변수가 생겼다.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6일(한국 시간) 보스턴 레드삭스가 트레이드 대가로 받기로 한 브루스더 그라테롤(21, 미네소타 트윈스)의 의료 기록을 살펴본 후 트레이드를 보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초 보스턴은 그라테롤을 선발 유망주로 여겼으나 의료 기록을 보고 판단했을 때 향후 불펜으로 뛸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보스턴은 대가의 차이를 메우기 위해 미네소타와 LA 다저스 중 어느 팀으로부터 더 받을 지는 확실치 않으나 추가로 유망주나 현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의 이와 같은 행동은 트레이드가 이뤄지는 과정 중 있는 의료 기록을 검토하는 것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존에 알려진 삼각 트레이드

보스턴 get 알렉스 버듀고(다저스) + 브루스더 그라테롤(미네소타)
다저스 get 무키 베츠(보스턴) +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 + 5000만 달러(프라이스 연봉보조, 보스턴)
미네소타 get 마에다 켄타(다저스)


어제 있었던 다저스와 LA 에인절스의 작 피더슨(27) 트레이드도 이것 때문에 멈춰진 것으로 보인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34)를 데려온 다저스는 자리가 애매해진 피더슨과 로스 스트리플링(30)을 유망주를 받고 에인절스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바 있다. 보스턴-미네소타-다저스, 다저스-에인절스 각각의 트레이드에 얽힌 선수는 총 10명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문제가 된 미네소타의 투수 유망주 그라테롤은 마이너리그 시절 한 차례 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도 어깨 통증으로 두 달 넘게 결장한 적이 있다. 평균 구속 90마일 후반에 최고 101마일까지 기록하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그라테롤은 올해 미네소타에서 불펜 투수로 뛸 예정이었다. 보스턴 또한 이 점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생각보다 그라테롤의 선발 가능성이 낮게 판단되면서 트레이드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로젠탈은 세부적인 내용만 합의되면 이 트레이드가 완료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트레이드 자체가 중지될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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