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로테이션?' 오클랜드 멩덴, 팔꿈치 수술로 2개월 결장
입력 : 2020.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또 한 명의 오클랜드 투수가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11일(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셔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우완 투수 다니엘 멩덴(26)이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수술로 최소 2개월은 결장하게 된 멩덴은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6년 오클랜드에서 데뷔한 멩덴은 지난해까지 56경기에 출전해 17승 19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데뷔한 이래로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았지만 특별한 족적을 남기진 못했고, 뛰어난 팀 동료들에 밀려 올해부터는 불펜에서 기회를 받을 예정이었다. 같은 팀 레전드 데니스 애커슬리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수염으로도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익숙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로스터리소스에 따르면 오클랜드의 선발진을 마이크 파이어스(34), 션 머네아(28), 프랭키 몬타스(26), 헤수스 루자르도(22), 크리스 바싯(31)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트리플 A의 A.J.퍽(24), 그랜트 홈즈(23), 제임스 카프렐리언(25) 등이 선발 후보로 거론되지만 최근 오클랜드의 선발 유망주들이 연이어 수술대에 오르면서 우려했던 적체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올해 2선발로 예상되는 머네아는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두 번의 수술을 겪은데 이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에도 어깨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던 몬타스는 마이너리그 시절 두 번의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현재 가장 유망한 오클랜드 투수 유망주로 꼽히는 루자르도와 퍽 또한 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 수술(토미 존 수술) 경력이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에도 부상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20년 전체 유망주 순위에서 루자르도를 12위, 퍽을 60위에 올렸다.

이러한 투수 유망주들의 부상 추세는 오클랜드의 팀 전략과도 무관하지 않다. 메이저리그에서 최하위 권의 낮은 연봉 체계를 가진 것으로 유명한 오클랜드는 잠재력은 높지만 부상 우려가 높아 타 팀이 꺼리는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모으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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