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자 OPS 0.669' 워싱턴, 주전 로블스 복귀 서두르지 않아
입력 : 2020.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워싱턴 내셔널스가 중견수 빅터 로블스(22)의 부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3월 2일(이하 한국 시간) MLB.COM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소식을 다루는 제시카 카메라토는 공식 SNS를 통해 로블스의 사근 부상에 대한 MRI 결과는 좋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월 27일 양키스 전 이후 로블스는 왼쪽 사근에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하고 검사를 받았다.

어제 로블스 본인은 "느낌이 괜찮다"며 타격 훈련에도 복귀했지만 워싱턴은 로블스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예정이다. 로블스가 겪은 사근 부상은 짧게는 며칠 만에도 낫는 부상이지만 길어질 경우 몇 주 동안 회복하지 못한다. 실제로 팀 선배인 라이언 짐머맨(35) 역시 2018년 사근 부상으로 두 달 넘게 복귀하지 못했다.

더욱이 현재 워싱턴에는 로블스를 대체할 마땅한 중견수가 없어 로블스의 몸상태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2017년 스무 살의 나이로 데뷔한 로블스는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을 치뤘다. 지난해 155경기에 나서 17홈런, 65타점, 28도루, 타율 0.255, OPS 0.745를 기록한 로블스는 주전 중견수로 올라서며 팀을 첫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로 공,수 양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로블스는 장타력까지 갖추고 있어 팀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로블스가 결장할 경우 언급되는 가장 유력한 후보는 2014년 워싱턴에서 데뷔 후 꾸준히 중견수를 맡았던 마이클 테일러(28)다. 2015년부터 워싱턴의 주전 중견수를 맡았던 테일러는 수비력은 인정 받았지만 타격이 통산 타율 0.240, OPS 0.687에 불과해 지난해, 후배 로블스에게 자리를 내줬다.

특히 지난해 테일러는 메이저리그 53경기에서 타율 0.250, OPS 0.669를 기록하고, 더블 A에서조차 타율 0.248, OPS 0.787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유망주 앤드류 스티븐슨(25)이 대기하고 있지만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워싱턴은 로블스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주전 선수의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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