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 상 3연패 예열 중' 메츠 디그롬, 시범 경기 ERA 1.29
입력 : 2020.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3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는 제이콥 디그롬(31, 뉴욕 메츠)의 의지가 시범 경기에서도 느껴졌다.

1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에서 제이콥 디그롬이 홈런 한 개를 맞았지만 4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3개를 기록하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디그롬의 두 번째 등판은 시작부터 깔끔했다. 1회 초, 덱스터 파울러와 야디어 몰리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디그롬은 2, 3회도 깔끔하게 범타 처리하며 3이닝 동안 24개의 공만을 소비했다. 24개의 공 중 20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되고, 최고 구속 역시 99마일까지 꾸준히 나오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4회, 한 가지 옥의 티가 있었다. 4회도 파울러를 삼진 처리하며 시작했지만 후속 타자 맷 카펜터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 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몰리나와 타일러 오닐을 각각 2루 땅볼과 좌익수 뜬 공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타자로서도 타석에 들어선 디그롬은 첫 타석에서는 삼진, 두 번째 타석에서는 루이스 기요르메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디그롬은 시범 경기 성적 2경기 2승, 7이닝 1실점, 0볼넷 5삼진,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좋은 몸 상태를 알렸다.

2014년 내셔널 리그 신인왕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디그롬은 2018년부터 기량을 더욱 만개하며 2년 연속 사이영 상을 수상했다. 디그롬이 지난 2년간 64경기에 나와 거둔 승리는 고작 21승이지만 평균 210이닝을 소화하고, 262개의 삼진을 잡으며,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하는 등 투수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여러 매체는 이런 활약을 기반으로 올해도 역시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후보 1순위로 디그롬을 꼽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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