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로니케 감독,''토론토 상대할 개막전 선발? 계산 다 했네''
입력 : 2020.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보스턴 레드삭스의 론 로니케 감독이 류현진(32, 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맞붙을 개막전 선발 투수를 귀띔했다.

12일(이하 한국 시간) 보스턴 지역지 보스턴 헤럴드의 제이슨 마스트로도나토는 오늘 론 로니케 보스턴 감독이 개막전 선발 투수를 이미 내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늘 시범 경기에 앞서 로니케 감독은 "아직 공표하긴 너무 일러 언론에 얘기하진 않았지만 해당 투수에게는 말을 했다"고 얘기했다

마스트로도나토를 비롯한 취재진은 "오늘 등판하는 선발 투수가 개막전 선발이냐"고 질문했고, 로니케 감독은 "벌써 계산 끝냈네"라고 답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취재진 역시 "오늘부터 5일 간격으로 계산한다면 개막전 선발은 로드리게스"라며 확인을 끝냈다.

이로써 3월 27일, 부상과 같은 변수가 없는 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 로저스 센터에서 류현진과 맞붙을 상대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6, 보스턴 레드삭스)로 결정됐다.

사실상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로드리게스는 오늘 미국 플로리다 주 샬롯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도 6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10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상대 팀에는 최지만(28)과 쓰쓰고 요시토모(28)가 선발 출전했지만 최지만이 1회 안타를 기록했을 뿐 그 후 최지만과 쓰쓰고 모두 로드리게스에게 삼진 2개씩을 허용했다. 오늘 최지만은 3타수 1안타 2삼진, 쓰쓰고는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오늘 경기까지 3경기에 나서 11이닝 동안 볼넷을 2개 밖에 허용하지 않으면서 20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다. 11안타, 1홈런을 허용했지만 평균자책점 1.64로 뛰어난 위기관리능력 역시 선보이고 있다.

올해 시범 경기에서 보스턴 선발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로드리게스는 이미 지난해 19승 6패, 203.1이닝 평균자책점 3.81로 보스턴의 에이스 역할을 했기 때문에 다른 투수에 비해 구단의 신뢰가 높다. 언론들 역시 크리스 세일(30)이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1선발은 로드리게스라며 점쳤었고, 결국 세일이 팔꿈치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발되면서 예상은 현실이 됐다.

2020 시범 경기 보스턴 선발진 성적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6) : 3경기 ERA 1.64, 11이닝 2볼넷 20삼진
네이선 이발디(30) : 3경기 ERA 0.00, 8이닝 1볼넷 12삼진
마틴 페레즈(28) : 3경기 ERA 1.35, 6.2이닝 3볼넷 10삼진
라이언 웨버(29) : 3경기 ERA 0.00, 9이닝 0볼넷 11삼진
브라이언 존슨(29) : 5경기 ERA 3.86, 9.1이닝 4볼넷 9삼진

*크리스 세일(30) - 팔꿈치 재활로 개막전 출전 불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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