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ERA 0.00'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두터움 더해
입력 : 2020.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2020년 시범 경기가 모두 끝난 가운데 김광현(32)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스프링캠프에서 돋보인 선수 중 하나로 언급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각 팀 별로 스프링캠프 활약으로 주목할 만했던 부분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공격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가장 크게 주목할 만한 점으로 투수진을 뽑았다.

특히 4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부상에도 김광현을 비롯한 다양한 투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언급하며, 세인트루이스는 두터운 선발진을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광현과 함께 다니엘 폰세 드 리온(28), 오스틴 곰버(26),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8)가 언급됐으며, 중단된 기간 동안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세인트루이스 코치진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 얘기했다.

실제로 김광현은 코로나-19로 시범 경기가 중단된 것이 아쉬울 정도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시범 경기 동안 선발 후보군 중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 WHIP(이닝 당 안타+볼넷 허용률)와 탈삼진율을 기록한 김광현은 여러 매체로부터 선발로테이션에 진입할 유력 후보로 뽑혔다.

2020 시범 경기 세인트루이스 하위 선발 후보군 성적

아담 웨인라이트(38) : 4경기 ERA 4.61, 13.2이닝 4볼넷 6삼진, 피안타율 0.286, WHIP 1.46

카를로스 마르티네즈(28) : 4경기 ERA 5.54, 13이닝 6볼넷 13삼진, 피안타율 0.265, WHIP 1.46

다니엘 폰세 드 리온(28) : 4경기 ERA 0.69, 13이닝 5볼넷 12삼진, 피안타율 0.186, WHIP 1.00

오스틴 곰버(26) : 3경기 ERA 2.25, 8이닝 2볼넷 8삼진, 피안타율 0.179, WHIP 0.88

김광현(31) : 4경기 ERA 0.00, 8이닝 1볼넷 11삼진, 피안타율 0.172, WHIP 0.75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메이저리그 개막이 4월을 넘길 것이 유력해지면서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마이콜라스는 4월 초 복귀가 예상됐기 때문에 빠르면 5월 초로 예상되는 메이저리그 개막일 쯤에는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오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0인 로스터 외의 선수는 모두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을 떠나도록 당부했으며, 40인 로스터 안의 선수는 시설에 남을 수는 있지만 구단이 평소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는 없다고 발표했다.

당분간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시설에 머물며 계속해서 훈련을 이어나갈 방침이지만 사무국이 훈련 시설 내 단체 훈련을 금하고, 개막일도 당초 예상됐던 2주보다 훨씬 길어지면서 향후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

사진=MLB.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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