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영입 이유?' SF 사장,''스포츠에는 활력이 필요해''
입력 : 2020.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야시엘 푸이그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만남은 성사될 수 있을까.

17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샌프란시스코의 푸이그 영입 가능성을 다뤘다. 매체는 래리 배어 샌프란시스코 CEO의 말을 인용하며 샌프란시스코가 푸이그의 경기력보다는 스타성에 좀더 관심을 두고 있음을 암시했다.

당초 푸이그는 LA 다저스 시절 샌프란시스코와 자주 맞붙었던 기억 탓에 영입 가능성은 없어보였다. 하지만 시범 경기가 시작할 무렵부터 샌프란시스코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푸이그 영입을 긍정하는 반응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최근에는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가 푸이그의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가능성은 높아졌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사 KNBR 캐스터 마이크 크루커우는 푸이그의 영입을 두고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며 얘기했고, 헤이먼은 "푸이그를 잘 아는 임원이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프란시스코가 관심이 있다. 어느 팀이든 이번 달 안에 계약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여기서 말한 임원이란 푸이그의 다저스 시절, 감독을 맡았던 돈 매팅리(現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 단장을 맡았던 파르한 자이디(現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장)를 뜻한다.

이러한 소식을 인용한 매체 역시 "샌프란시스코의 CEO 래리 배어는 몇 번이나 스포츠에 더 많은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배어 사장이 언급한 활력 요소에는 배트 플립과 약간의 현란한 쇼맨십이 포함된다"며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그동안 푸이그가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상위 50명 중 유일하게 계약을 맺지 못한 주 원인으로 '팀 분위기를 해치는 과장된 행동'이 언급됐는데 샌프란시스코는 반대로 그것에 주목했다는 것이다.

푸이그의 또다른 약점으로 지적되는 낮은 생산력도 지난해 푸이그만큼의 성적이 기대되는 선수가 얼마 없는 샌프란시스코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49경기에 출전해 24홈런, 84타점, 19도루, 타율 0.267, OPS 0.785를 기록한 푸이그는 fWAR 1.2, wRC+(조정득점생산력) 101로 세부적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