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김광현,''머무는 동안이라도 훈련 계속 하고 싶다''
입력 : 2020.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김광현(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당분간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 머물면서 가벼운 훈련은 하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

17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광현이 당분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머문다는 소식을 전했다. 어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단체 훈련을 금지하면서도 해외에서 온 선수 및 전염성이 높은 지역에서 온 선수들에 대해서는 훈련 시설에 머물 수 있게 조치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광현도 이번 달 말 임대 계약이 끝난 후 훈련지 근처의 호텔 방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인터뷰를 통해 "지금 당장은 구단의 방침을 따를 것이다.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롱토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이면 좋겠지만 지금 당장은 앞으로가 예상이 안된다"며 솔직한 심정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현재 머물고 있는 시설을 얼마나 이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때만이라도 팔도 풀고, 불펜 등판도 할 수 있길 바랐다.

7월 초 올스타전 무렵에 만날 예정이었던 가족들과도 악화된 상황으로 인해 언제 재회할지 알 수 없게 됐다. 매체는 김광현이 거의 매일 영상통화를 통해 가족들과 소통한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한편, 오늘 아침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개막을 적절한 시점까지 미룬다고 발표했으며, 다수의 언론은 그 시점을 5월 중순으로 예상했다.

2007년 프로 데뷔 후 13년 만에 메이저리그 입성을 이뤄낸 김광현은 훌륭하게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며 현지 언론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유행병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일명 코로나-19)로 인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데뷔는 잠시 미뤄지게 됐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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