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딘 잔류' 류현진, 코로나-19에도 훈련 이어나가
입력 : 2020.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세상이 시끄럽지만 류현진(32,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묵묵히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19일(이하 한국 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헤이즐 매 스포츠 아나운서는 "떠나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류현진이 더네딘에 잔류할 계획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TD볼파크에서 매일 훈련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이 위치한 TD볼파크는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훈련지다.

지난 17일 캐나다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캐나다와 미국 시민권자 그리고 그들의 직계 가족을 제외한 외국인이 캐나다에 입국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류현진 역시 홈구장으로 돌아갈 길이 막혔다. 한국으로 돌아오기에는 두 달 뒤 출산이 예정된 아내 배지현 씨와 동행하기 어렵고, 미국이 캐나다처럼 외국인 입국을 막는 경우의 수 또한 존재해 여러모로 상황이 여의치 않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방침으로 인해 선수 중 일부는 귀가했지만 토론토에는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있어 크게 외롭진 않다. 토론토는 라파엘 돌리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이상 도미니카 공화국), 야마구치 순(일본), 라우데스 구리엘 주니어(쿠바), 윌머 폰트(베네수엘라) 등 국적 구성이 다양한 편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강력한 권고로 인해 훈련 시설에서 단체 훈련은 금지됐지만 개인 훈련은 허용되면서 류현진은 캠프 내 남은 선수들과 교류를 이어가며 몸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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