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둘러싼 구단·선수 노조의 주요 쟁점 4가지
입력 : 2020.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되면서 소식은 잠잠해졌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선 치열한 협상이 벌어지고 있다.

19일(한국 시간) AP 통신은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단축 시즌이 예상되면서 구단 측과 선수 노조가 서비스 타임을 비롯해 FA 자격, 연봉 조정 자격 등 여러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2021 아마추어 드래프트 및 국제 계약

우선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동안 많은 금전적 손실이 예상되면서 메이저리그는 6월 열리는 2021 아마추어 드래프트를 생략하고, 국제 계약을 하는 기간 역시 연기하는 방향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들이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쓰는 돈은 매년 4억 달러에 달한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코로나-19로 인한 손실로 행정 직원 해고를 고려할 정도로 두려워한다"며 구단 측 분위기를 함께 전했다.

서비스 타임

보다 민감한 문제도 있다. 서비스 타임은 선수의 FA 및 연봉 조정 기간 등 선수의 권리와 연결된 사항이라 1일 차이도 가볍게 넘길 수 없다. 구단 측은 130게임 이상 경기가 치뤄질 경우 서비스 타임을 모두 인정해주고, 단축 시즌이 치뤄질 경우에는 그에 비례하는 서비스 타임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선수 노조는 경기가 없더라도 서비스 타임을 전부 인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선수단 연봉 문제

서비스타임이 앞으로의 문제라면 연봉 문제는 눈앞에 닥친 현실이다. 메이저리그는 정규 시즌 동안만 선수들에게 연봉을 지불하는데 시즌 일정이 밀리면서 다수의 선수들이 생활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양 측은 선수들에게 돈을 미리 지급할 것인지, 얼마나 앞당겨 지급할지, 혜택이 40인 로스터 안의 선수, 더 나아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까지 갈 수 있을지를 논의하고 있다. 또한, 선수 노조는 스프링캠프에서 집으로 귀가하는 선수들이 용돈을 지급받을 수 있길 희망했다.

선수 노조의 영역이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선수에 대한 처우는 추후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즌 일정

한편, 개막일이 5월 중순까지 미뤄지고, 양 측 모두 가능한 한 많은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하면서 이번 시즌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가 쏟아졌다. 언론으로부터 밀폐된 경기장이나 따뜻한 지역 또는 더블헤더를 많이 여는 등 다양한 방법이 제시됐다. 하지만 개막 시기와 방법이 정해지지 않아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얘기했다.

이밖에 선수 노조는 연봉 조정, 사치세, 단축 시즌 시 발생하는 수익 분담과 성과급 등 많은 것을 구단 측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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