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김광현, 판타지에서 데려올만한 STL 선수''···생소함이 장점
입력 : 2020.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김광현(31, 세인트루이스)이 판타지 베이스볼 게임에서 데려올만한 세인트루이스의 '슬리퍼' 중 하나로 뽑혔다.

24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세인트루이스 선수 중 '판타지 게임 슬리퍼'를 뽑았다. 미국에서 수십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야구 게임인 '판타지 베이스볼'은 유저들이 실제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본인의 취향대로 드래프트하고, 뽑은 선수들의 실제 시즌 성적으로 상대와 겨루는 형식을 갖추고 있다. 여기서 슬리퍼로 뽑히는 선수는 '사람들이 모를 수 있지만 깜짝 활약을 펼칠 수도 있는 선수' 정도로 여겨진다.

세인트루이스의 5선발 후보로 여겨지는 김광현이 그 중 하나로 뽑혔으며, 레인 토마스, 타일러 오닐, 라이언 헬슬리가 함께 언급됐다.

매체는 "외국 리그에서 뛴 선수들과 계약하는 것은 항상 위험이 따른다. 저렴한 계약이 이 점을 뒷받침한다"면서 생소함을 김광현의 장점으로 언급했다. 이어 "미국에 오는 해외 리그 출신 선수들을 보면 대부분 첫 시즌 전반기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오승환과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예로 들었다.

2016년 33세의 나이로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오승환은 첫 해 76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1.92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체는 전반기 평균자책점이 1.59,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2.36인 것을 지적하면서 그런 경향은 2년차에도 이어졌다고 얘기했다. 오승환은 2년차인 2017년 전반기 3.54, 후반기 5.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4.10이었다.

김광현의 잠재적 선발 경쟁자인 마이콜라스 역시 비슷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마이콜라스는 전반기 2.79, 후반기 2.88, 시즌 2.8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년 차인 지난해는 전반기 4.53, 후반기 3.72로 후반기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즌 평균자책점 4.16으로 첫 해보다 좋지 못한 2년차였다.

매체는 김광현 역시 오승환, 마이콜라스의 사례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김광현은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알 정도로 잘 정립된 31세의 투수"라 말하며, "올해 5선발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 게임 로스터에 데려와야 할 선수"로 평가했다.

현재 판타지 게임 내에서 김광현을 보유한 유저의 퍼센티지는 3%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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