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NYM 신더가드, 토미 존 수술로 4년 연속 DL 확정
입력 : 2020.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또 한 명의 강속구 투수가 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 수술(이하 토미 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25일(한국 시간) AP 통신은 뉴욕 메츠의 노아 신더가드(27)가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메츠의 팀닥터 데이비드 알첵 씨가 집도하며, 수술 날짜는 이번 주 금요일이다.

브로디 반 와게넨 메츠 단장은 "코로나-19로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기 전에도 신더가드는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고, 구단은 신더가드와 지속해서 상의해왔다"고 얘기했다. 메츠는 통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신체검사 및 MRI 검사를 시행한 결과 신더가드의 오른쪽 팔꿈치 인대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그 후 LA 다저스의 팀 닥터인 닐 엘라트라체에게 두 번째 소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의견을 종합해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토미 존 수술은 최소 1년에서 1년 6개월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졌다. 그렇게 될 경우 신더가드는 내년 시즌 개막전에도 참여는 사실상 어려우며,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201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드래프트 돼 2015년 메츠에서 데뷔한 신더가드는 평균 98마일(약 157km/h)의 패스트볼, 92마일(약 148km/h)의 슬라이더, 90마일(약 144km/h)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등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유명하다.

데뷔 첫해 24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며 신인왕 4위에 오른 신더가드는 이듬해 31경기 14승 9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커리어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하지만 2017년 오른쪽 광배근 부상, 2018년 손가락 부상, 수족구병, 2019년 햄스트링 부상 등 매해 꾸준히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제 기량을 온전히 펼치지 못했다. 올해까지 4년 연속 부상자 명단에 오른 신더가드는 이로써 유리몸이란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부터는 강점인 빠른 공마저 구속이 감소한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신더가드는 올해 시범 경기에서도 8이닝 4실점(3자책점), 0볼넷 11삼진을 기록하며, 뛰어난 스터프와 위태로움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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