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에이전트로 알려진 스캇 보라스가 어제 합의된 2020 시즌 운영방침으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뿐 아니라 대형 유망주의 에이전트 역시 맡은 보라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번으로 유력한 스펜서 토켈슨(20, 애리조나 주립대)을 비롯해 다수의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다.
어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코로나-19)으로 2020시즌이 단축 혹은 취소될 경우 발생할 주요 쟁점을 논의하고 합의에 이르렀음을 알렸다.
그중 하나가 한때 취소까지 예정됐던 아마추어 드래프트였다. 노사 합의에 따라 아마추어 드래프트는 6월 초가 아닌 7월 말에 열리고, 40라운드가 아닌 5라운드까지만 운영된다. 3~5% 늘어날 예정이었던 계약금 한도는 향후 2년간 동결되며, 선수들 역시 향후 2년간 계약금의 90%가 추후 지급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따라서 드래프트되는 선수들은 올해 최고 10만 달러(약 1억 2,200만 원)까지 지급받으며, 2021년 7월 1일까지는 50%, 2022년 7월 1일까지는 모든 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또한, 드래프트 되지 못한 모든 아마추어 선수들은 최대 2만 달러(약 2,440만 원)의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
28일(한국 시간) 스캇 보라스는 미국 매체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점을 지적하며 아마추어 선수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했다. 보라스는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왜 항상 피해를 받는 것은 가난한 드래프트 선수여야 할까. 구단들은 야구에 열정을 가진 어린 선수들에게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양심의 가책을 느낄 필요가 있다"며 노사합의에 비판을 가했다.
이어 "이번 합의로 인해 많은 유망주들이 대학에 가야 할 것이고, TOP 200에 속했지만 선택받지 못한 유망주들은 학교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유망주의 대학 진학에 찬성한다. 그러나 5라운드 밖에 있는 유망주들 역시 계약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사실이 나를 정말 힘들게 한다. 구단 측은 2년 동안 계약금 한도를 동결하고, 계약금 지급을 유예하는 것을 원했다. 선수노조와 사무국이 구단 측의 피해를 줄여주고 싶은 것은 이해하지만 그럴 정도는 아니다"라고 얘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연봉 보장을 받게 되면서 보라스도 수혜를 입은 사람 중 하나다. 보라스도 그 점은 인정했지만 그럼에도 유망주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길 바랐다.
보라스는 "이런 상황에서는 현상 유지를 해야 한다. 지금의 이 결정은 드래프트된 선수들에게 '너희들은 메이저리그의 양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과 마찬가지다. 드래프트된 유망주들에게 지급될 돈은 내게 너무나 비양심적으로 느껴진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마이너리그 팀을 유망주로 채우기 위해서는 최소 10라운드가 필요하다. 6라운드에 뽑힐 고등학교 선수도, 8라운드 이하로 뽑힐 대학 선수들도 모든 좋은 선수들이다. 그들 모두 올스타 선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학교로 돌아와야 한다. 이번 합의는 유망주들에게 많은 선택권을 주지 않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어제 합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급여는 4, 5월 정상 지급되며, 나머지 급여는 2020시즌 경기 수에 비례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타임도 시즌 전체를 소화할 경우 1년의 서비스 타임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시즌이 취소되더라도 서비스 타임은 인정받는다. 그리고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 기간은 내년 1월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어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코로나-19)으로 2020시즌이 단축 혹은 취소될 경우 발생할 주요 쟁점을 논의하고 합의에 이르렀음을 알렸다.
그중 하나가 한때 취소까지 예정됐던 아마추어 드래프트였다. 노사 합의에 따라 아마추어 드래프트는 6월 초가 아닌 7월 말에 열리고, 40라운드가 아닌 5라운드까지만 운영된다. 3~5% 늘어날 예정이었던 계약금 한도는 향후 2년간 동결되며, 선수들 역시 향후 2년간 계약금의 90%가 추후 지급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따라서 드래프트되는 선수들은 올해 최고 10만 달러(약 1억 2,200만 원)까지 지급받으며, 2021년 7월 1일까지는 50%, 2022년 7월 1일까지는 모든 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또한, 드래프트 되지 못한 모든 아마추어 선수들은 최대 2만 달러(약 2,440만 원)의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
28일(한국 시간) 스캇 보라스는 미국 매체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점을 지적하며 아마추어 선수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했다. 보라스는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왜 항상 피해를 받는 것은 가난한 드래프트 선수여야 할까. 구단들은 야구에 열정을 가진 어린 선수들에게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양심의 가책을 느낄 필요가 있다"며 노사합의에 비판을 가했다.
이어 "이번 합의로 인해 많은 유망주들이 대학에 가야 할 것이고, TOP 200에 속했지만 선택받지 못한 유망주들은 학교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유망주의 대학 진학에 찬성한다. 그러나 5라운드 밖에 있는 유망주들 역시 계약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사실이 나를 정말 힘들게 한다. 구단 측은 2년 동안 계약금 한도를 동결하고, 계약금 지급을 유예하는 것을 원했다. 선수노조와 사무국이 구단 측의 피해를 줄여주고 싶은 것은 이해하지만 그럴 정도는 아니다"라고 얘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연봉 보장을 받게 되면서 보라스도 수혜를 입은 사람 중 하나다. 보라스도 그 점은 인정했지만 그럼에도 유망주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길 바랐다.
보라스는 "이런 상황에서는 현상 유지를 해야 한다. 지금의 이 결정은 드래프트된 선수들에게 '너희들은 메이저리그의 양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과 마찬가지다. 드래프트된 유망주들에게 지급될 돈은 내게 너무나 비양심적으로 느껴진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마이너리그 팀을 유망주로 채우기 위해서는 최소 10라운드가 필요하다. 6라운드에 뽑힐 고등학교 선수도, 8라운드 이하로 뽑힐 대학 선수들도 모든 좋은 선수들이다. 그들 모두 올스타 선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학교로 돌아와야 한다. 이번 합의는 유망주들에게 많은 선택권을 주지 않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어제 합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급여는 4, 5월 정상 지급되며, 나머지 급여는 2020시즌 경기 수에 비례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타임도 시즌 전체를 소화할 경우 1년의 서비스 타임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시즌이 취소되더라도 서비스 타임은 인정받는다. 그리고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 기간은 내년 1월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