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시즌 후 FA 될 다나카, 3년 4500만 달러 가치 있어''
입력 : 2020.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다나카 마사히로(31, 뉴욕 양키스)가 부상 위험에도 3년 4,5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선수로 평가받았다.

미국 매체 엠파이어스포츠미디어는 30일(한국 시간) 올해를 끝으로 FA가 될 뉴욕 양키스의 세 선수에 대해 다뤘다. 양키스에서는 선발 다나카, 제임스 팩스턴(31), 2루수 D.J.르메휴(31)가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얼마 전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노조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단축 혹은 중단되더라도 선수들의 서비스타임을 인정하기로 합의하면서 올해 FA를 앞둔 선수들은 차질없이 시즌 종료 후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2014년 다나카는 7년 1억 5,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양키스에 합류했다. 그동안의 활약에 대해 매체는 "다나카는 양키스의 에이스가 될 것이라는 높은 기대를 받으며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양키스가 다나카에게 바란 최소한의 것 이상을 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다나카가 에이스는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팔꿈치 인대가 부분적으로 손상됐음에도 다나카는 양키스가 가장 믿을 만한 투수일 것"이라며 다나카의 꾸준함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면서 "향후 토미 존 수술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분명 도박이다. 하지만 다나카는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빛이 난다. 그런 모든 면을 감안할 때 카일 깁슨(32, 미네소타 트윈스), 댈러스 카이클(32,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맺었던 계약이 통계, 건강 면에서 다나카와의 계약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실제로 다나카는 정규 시즌에서는 164경기에 출전해 75승 43패, 평균자책점 3.75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진 못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6번의 시리즈에서 8경기 동안 5승 3패, 평균자책점 1.76으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다나카의 향후 계약의 기준점이 된 깁슨과 카이클은 최근 각각 3년 3,000만 달러, 3년 5,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매체 역시 이 점을 언급하면서 "만약 양키스가 다나카에게 연 평균 1,500만 달러, 계약 기간 3년 이상을 제시한다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다나카는 양키스 소속인 점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남은 경력 동안 양키스와 함께 하는데 자부심을 가질 것 같다"고 다나카 쪽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다나카와 함께 FA가 될 팩스턴과 르메휴도 양키스가 연장 계약에 긍정적일 것으로 매체는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