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들의 선택은 762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을 달성한 배리 본즈(55)가 아닌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버스터 포지(33)였다.
4월 4일(이하 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브랜든 크로포드(33)는 본인의 공식 SNS를 통해 지난 일주일 동안 팬들과 함께 했던 투표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월 28일 크로포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메이저리그가 연기돼 심심할 팬들을 위해 #BCrawBranket 이라는 해시태그를 걸고 이벤트를 시작했다. 해당 이벤트는 1990년부터 2009년까지 20년 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조금이라도 뛴 64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최고의 선수가 아닌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팬들이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009년 각각 4경기, 7경기에 출전한 매디슨 범가너(30)와 포지는 후보가 될 수 있었지만 정작 이벤트를 주최한 크로포드는 2011년 데뷔를 했기 때문에 후보가 되지 못했다.
투표 기간 중 가장 접전이었던 곳은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한 범가너와 팀 린스컴(35)의 맞대결이 펼쳐진 8강이었다.
1.8% 차이 접전을 보인 린스컴과 범가너
2014년 샌프란시스코를 우승으로 이끌며 NLCS,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범가너는 뛰어난 포스트시즌 활약과 투수임에도 타석에서 위압감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범가너를 대표하는 기록은 5경기 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0.25의 월드시리즈 성적으로, 신인 시절부터 강심장을 보여준 범가너는 샌프란시스코 짝수 해 신화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2007년 혜성같이 등장한 린스컴은 암흑기를 겪고 있던 샌프란시스코를 56년 만의 우승으로 이끌며 짝수해 신화의 시작을 알린 에이스였다. 실력 뿐 아니라 빠른 강속구와 특유의 투구폼으로 스타성까지 겸비하며 전국구 스타로 거듭났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2008, 2009년)을 수상한 린스컴은 통산 110승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전성기가 지난 시점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번 투표에서도 그 인기를 증명했다.
그렇게 많은 인기를 누린 린스컴이었지만 4강에서 만난, 그와 함께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포지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포지는 정규 시즌 실적이 아쉬웠던 범가너와 2012년 이후 내리막을 걸었던 린스컴의 아쉬운 부분을 채워주는 존재였다. 신인왕(2010), 골드글러브(2016), 실버슬러거 4회에 MVP(2012)까지 대부분의 상을 섭렵한 포지는 주전 포수로서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다. 그 덕분인지 포지는 4강 상대 린스컴을 상대로 60.2% 대 39.8% 라는 확연한 차이로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포지가 결승에서 맞붙은 선수는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했던 강타자 본즈였다. 1993년 샌프란시스코로 건너와 샌프란시스코에서만 1951안타 586홈런 1440타점 263도루, 타율 0.312, OPS 1.143, WAR 112.5를 기록한 본즈는 11년간 1380안타 140홈런 673타점, 타율 0.302, OPS 0.826, WAR 41.8을 기록한 포지에 비해 압도적인 경력을 보유했다.
하지만 이 이벤트의 취지는 '최고의 선수가 아닌 팬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냐는 것이었고, 포지는 투표 결과를 통해 팬들로부터 본즈를 대체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인정받았다. 투표 결과는 포지 52.9%, 본즈 47.1%였다.
진행될수록 즐겁게 의견을 교환하는 팬들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로 적적했을 팬들을 위한 크로포드의 이벤트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크로포드가 주최한 이벤트 결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랜든 크로포드 공식 SNS 캡처
4월 4일(이하 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브랜든 크로포드(33)는 본인의 공식 SNS를 통해 지난 일주일 동안 팬들과 함께 했던 투표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월 28일 크로포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메이저리그가 연기돼 심심할 팬들을 위해 #BCrawBranket 이라는 해시태그를 걸고 이벤트를 시작했다. 해당 이벤트는 1990년부터 2009년까지 20년 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조금이라도 뛴 64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최고의 선수가 아닌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팬들이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009년 각각 4경기, 7경기에 출전한 매디슨 범가너(30)와 포지는 후보가 될 수 있었지만 정작 이벤트를 주최한 크로포드는 2011년 데뷔를 했기 때문에 후보가 되지 못했다.
투표 기간 중 가장 접전이었던 곳은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한 범가너와 팀 린스컴(35)의 맞대결이 펼쳐진 8강이었다.
1.8% 차이 접전을 보인 린스컴과 범가너
2014년 샌프란시스코를 우승으로 이끌며 NLCS,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범가너는 뛰어난 포스트시즌 활약과 투수임에도 타석에서 위압감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범가너를 대표하는 기록은 5경기 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0.25의 월드시리즈 성적으로, 신인 시절부터 강심장을 보여준 범가너는 샌프란시스코 짝수 해 신화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2007년 혜성같이 등장한 린스컴은 암흑기를 겪고 있던 샌프란시스코를 56년 만의 우승으로 이끌며 짝수해 신화의 시작을 알린 에이스였다. 실력 뿐 아니라 빠른 강속구와 특유의 투구폼으로 스타성까지 겸비하며 전국구 스타로 거듭났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2008, 2009년)을 수상한 린스컴은 통산 110승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전성기가 지난 시점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번 투표에서도 그 인기를 증명했다.
그렇게 많은 인기를 누린 린스컴이었지만 4강에서 만난, 그와 함께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포지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포지는 정규 시즌 실적이 아쉬웠던 범가너와 2012년 이후 내리막을 걸었던 린스컴의 아쉬운 부분을 채워주는 존재였다. 신인왕(2010), 골드글러브(2016), 실버슬러거 4회에 MVP(2012)까지 대부분의 상을 섭렵한 포지는 주전 포수로서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다. 그 덕분인지 포지는 4강 상대 린스컴을 상대로 60.2% 대 39.8% 라는 확연한 차이로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포지가 결승에서 맞붙은 선수는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했던 강타자 본즈였다. 1993년 샌프란시스코로 건너와 샌프란시스코에서만 1951안타 586홈런 1440타점 263도루, 타율 0.312, OPS 1.143, WAR 112.5를 기록한 본즈는 11년간 1380안타 140홈런 673타점, 타율 0.302, OPS 0.826, WAR 41.8을 기록한 포지에 비해 압도적인 경력을 보유했다.
하지만 이 이벤트의 취지는 '최고의 선수가 아닌 팬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냐는 것이었고, 포지는 투표 결과를 통해 팬들로부터 본즈를 대체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인정받았다. 투표 결과는 포지 52.9%, 본즈 47.1%였다.
진행될수록 즐겁게 의견을 교환하는 팬들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로 적적했을 팬들을 위한 크로포드의 이벤트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크로포드가 주최한 이벤트 결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랜든 크로포드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