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 모든 구성원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뉴욕 메츠가 가장 큰 패배자가 될 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왔다.
6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패배자가 될 팀은 올해 혹은 내년을 위해 많은 돈을 들였던 구단이다. 특히 이런 상황을 잘 견딜 수 있는 강력한 팜 시스템이나 재정을 갖추고 있지 않은 구단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뉴욕 메츠를 꼽았다.
그 중에서도 제러드 켈레닉, 저스틴 던(이상 시애틀 매리너스), 앤서니 케이, 시먼 우즈 리차드슨(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 같은 팀 내 최고 유망주를 내주고 로빈슨 카노, 에드윈 디아즈, 마커스 스트로먼 같은 베테랑 선수들을 데려온 메츠를 가장 큰 패배자로 여겼다.
지난해 메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베테랑 2루수 카노와 마무리 디아즈를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데려왔다. 하지만 이들은 부진에 시달리며 메츠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일조했고, 반대 급부로 넘어간 켈레닉이 최고의 유망주로 발돋움하면서 매체로부터 "이 트레이드는 메츠에게 이미 처참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포스트시즌을 위해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려온 스트로먼과 올해 1년 계약을 맺은 릭 포셀로와 마이클 와카 역시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FA로 풀어줘야 할 위기에 놓였다. 얼마 전, 메이저리그 노·사 합의 결과로 선수들의 서비스타임은 리그는 중단될 경우 모두 인정, 단축 운영될 경우 비례해서 인정하기로 결정되면서 선수들의 FA 권리 행사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때문에 노아 신더가드, 스티븐 마츠, 마이클 콘포토처럼 주축 선수들이 내년 시즌 후 FA 자격을 갖는 메츠로서는 아쉬움을 더했다. 특히 매체는 "얼마 전, 신더가드가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면서 팜 시스템을 복구할 가장 좋은 기회마저 잃었다"고 얘기했다.
또한 "메츠의 상위 15명의 선수는 LA 다저스를 제외한 어떤 내셔널 리그 팀보다 좋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나타낸 매체는 "메이저리그가 시즌을 단축 운영 시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하면서 로스터의 깊이는 중요해졌다. 하지만 메츠의 강점은 깊이가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트레이드로 데려 온 무키 베츠를 한 경기도 쓰지 못하고 놓칠 것으로 예측된 다저스에 대해서는 "다저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로 거론된다. 하지만 다저스는 베츠나 유망주 없이도 강팀을 유지할 수 있는 젊고 유망한 선수들과 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큰 피해를 입을 팀으로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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