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KBO 리그, 코로나-19로 멈춘 미국에 단서 제공할지도''
입력 : 2020.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KBO 리그를 전 세계 스포츠 리그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미국 매체 ESPN은 7일(한국 시간)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모든 스포츠가 멈춘 현시점에서 거의 유일하게 경기를 진행하는 KBO 리그를 조명했다. "KBO 리그는 팀 간 연습 경기가 4월 21일부터 시작되며, 정규 시즌 역시 시작될 수 있다. 현재는 유투브를 통해 청백전을 하고 중계한다"고 소식을 전한 ESPN은 "한국 야구가 진행될 수 있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코로나-19 대응하는 방법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며 한국의 일상을 소개했다.

ESPN은 "한국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잠시 포기한다. 개인보다는 모두를 위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하며, "그렇기 때문에 KBO 리그 재개는 MLB와는 큰 상관이 없다. 미국은 한국처럼 확진을 막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미국 내 안일한 분위기를 꼬집었다. 이어 "한국에서는 손 세정제가 어디에나 있고, 마스크는 의무적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일상화돼있다"고 얘기했다.

또한, "(미국과 달리) 한국은 2월 말쯤 급격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었지만 3월 중순부터는 추세를 완화하며 확산을 최소화했다"며 한국과 미국의 상황을 비교하는 것은 계속 됐다. ESPN은 "한국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량을 늘렸고, 전국에 무료 코로나-19 검진센터를 신속하게 설립했다. 또한, 누군가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휴대폰과 은행 데이터를 긁어낼 권한을 갖는다"며 코로나-19 대응법을 전했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코치로 재직 중인 조쉬 허젠버그 역시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처음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돌아왔을 때 정부 당국의 대응이 다소 위압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틀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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