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선수와 로봇 심판을 볼 수 있을까.
7일(한국 시간)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올해 메이저리그 시즌이 재개된다면 통상적인 메이저리그 경기와는 매우 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단축 시즌은 거의 확실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한 시합이라도 더 많이 소화하기 위해 7이닝 더블 헤더 경기를 고려할 수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는 끝장 승부를 보지만 올해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메이저리그의 애리조나 계획 역시 언급됐다. 어제 메이저리그는 "선수협회와 애리조나주에서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여는 것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밝혔지만 "오늘은 가능성 중 하나"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가장 흥미롭게 바라본 것은 마스크 착용과 로봇 심판 도입 여부였다.
"서양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습관이 없다. 오히려 큰 거부감이 있어 선수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한 매체는 "메이저리그 선수 중에는 담배 애호가들이 많아 경기 중에 침을 뱉는 경우가 많다"며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침을 뱉을 때마다 마스크를 만져야 하고, 그렇게 되면 계속 손으로 만지게 돼 의미가 없다"고 말한 조 켈리(31, LA 다저스)의 발언과 "경기를 할 수만 있다면 마스크든 뭐든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닉 아메드(3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발언을 모두 실었다.
로봇 심판 도입에 대해서도 "올해 정규 시즌에서는 도입될 예정은 없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로봇 심판 도입이 사회적 거리 두기 관점에서도 유효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협회 그리고 미 정부가 야구를 재개함으로써 사회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 한다"면서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교육하려는 노력을 봤을 때 결국 미국 프로스포츠 중 메이저리그가 가장 먼저 재개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사진=제프 파산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