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린드블럼, 청백전에서 강타선 상대로 5이닝 1실점 6탈삼진 호투
입력 : 2020.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조쉬 린드블럼(33)이 오늘 있었던 자체 청백전에서 자신의 장점을 적극 발휘해 타자들을 요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17일(이하 한국 시간) 밀워키 브루어스는 골드 팀과 블루 팀으로 나눠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비주전 위주로 구성된 골드팀의 선발로 나선 린드블럼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고,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오늘 총 투구 수는 74개였다.

특히 아비사일 가르시아, 크리스티안 옐리치, 저스틴 스모크 등 강타자로 포진된 타선을 상대하면서도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6개의 삼진을 잡아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에서 밀워키를 전담하는 윌 새먼 역시 "오늘 린드블럼이 보여준 다양한 구종과 구속이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린드블럼은 타자들에게 70마일의 느린 공을 보여준 뒤, 90~91마일의 빠른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이런 모습은 가르시아, 옐리치 등 강타자들을 상대로도 두 번 이상 보여줬다"며 린드블럼의 영리한 투구에 흥미를 보였다.

2015년 KBO 리그로 온 뒤 롯데와 두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린드블럼은 지난해 KBO 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지난 겨울에는 밀워키와 3년 912만 5,000달러(약 110억 원), 옵션 달성 시 최대 1,800만 달러(약 217억 원)까지 받는 계약을 맺고 금의환향했다.

린드블럼은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KBO 리그 출신 선수들 중 가장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여러 매체에서 밀워키의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키며, 최대 3선발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밀워키는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도 6차례 만나게 되면서 린드블럼과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KBO 리그 출신 선수 간 맞대결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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