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메릴 켈리(3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올해 초만 해도 위태했던 선발 자리를 끝내 지켜냈다.
20일(한국 시간) 애리조나가 켈리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공식 SNS를 통해 발표했다. 여러 언론으로부터 5선발이 될 것이라는 예측은 많았지만 토레이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어제 기자회견까지만 해도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얘기한 바 있다.
2015년 SK 와이번스에서 기량을 성장시킨 켈리는 지난해 애리조나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32경기에 나서 13승 14패, 183.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면서 무난한 데뷔 시즌을 치렀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애리조나의 선발 보강으로 켈리의 입지는 갈수록 불안해졌었다.
여름에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트레이드로 잭 갈렌(25),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트레이드로 마이크 리크(32)가 합류했고, 이번 겨울에는 매디슨 범가너(31)가 5년 8,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합류하면서 켈리는 불펜으로의 이동이 유력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상황을 바꿨다. 3선발로 예상된 리크가 코로나 19를 이유로 2020시즌 불참을 선언하면서 켈리에게도 기회가 주어진 것.
올해 초, 시범 경기에서도 3경기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하면서 불안했지만 여름 캠프에서의 모습이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켈리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축하한 애리조나 공식 SNS
지역 매체 애리조나스포츠는 켈리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 소식을 전하면서 "로불로 감독이 범가너 - 로비 레이(28) - 갈런 - 루크 위버(26) - 켈리 순으로 이뤄진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좌완 알렉스 영(26)은 불펜으로 이동한다"고 얘기했다.
로불로 감독은 "이번 여름 캠프 내내 켈리의 공이 좋아 그가 시즌 준비를 잘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선발로 낙점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13승을 거두며 검증된 모습을 보인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한편, 애리조나는 어제까지 공식적으로는 물론이고, 켈리에게도 선발 로테이션 합류 소식을 전하지 않아 켈리의 기쁨은 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있었던 화상 인터뷰에서 켈리는 "정말 신이 난다. 선발 투수로 준비하는 과정 모두가 즐겁다. 몇 가지 일들이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내게 기회가 주어졌다. 나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는 지난 경기 결과를 다음 경기에서도 신경 썼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자신을 돌아본 켈리는 "그동안 지난 결과보다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려 열심히 노력했다. 이젠 내가 준비해온 것들을 믿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켈리는 데뷔 후 첫 20경기 동안은 평균자책점 3.77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다음 7경기는 평균자책점 8.91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이 시기 켈리는 스스로를 "아마도 메이저리그에서 최악의 선수"라고 자책하기도 했다. 하지만 9월에는 3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하면서 다시 반등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공식 SNS 캡처
20일(한국 시간) 애리조나가 켈리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공식 SNS를 통해 발표했다. 여러 언론으로부터 5선발이 될 것이라는 예측은 많았지만 토레이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어제 기자회견까지만 해도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얘기한 바 있다.
2015년 SK 와이번스에서 기량을 성장시킨 켈리는 지난해 애리조나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32경기에 나서 13승 14패, 183.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면서 무난한 데뷔 시즌을 치렀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애리조나의 선발 보강으로 켈리의 입지는 갈수록 불안해졌었다.
여름에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트레이드로 잭 갈렌(25),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트레이드로 마이크 리크(32)가 합류했고, 이번 겨울에는 매디슨 범가너(31)가 5년 8,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합류하면서 켈리는 불펜으로의 이동이 유력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상황을 바꿨다. 3선발로 예상된 리크가 코로나 19를 이유로 2020시즌 불참을 선언하면서 켈리에게도 기회가 주어진 것.
올해 초, 시범 경기에서도 3경기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하면서 불안했지만 여름 캠프에서의 모습이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켈리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축하한 애리조나 공식 SNS
지역 매체 애리조나스포츠는 켈리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 소식을 전하면서 "로불로 감독이 범가너 - 로비 레이(28) - 갈런 - 루크 위버(26) - 켈리 순으로 이뤄진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좌완 알렉스 영(26)은 불펜으로 이동한다"고 얘기했다.
로불로 감독은 "이번 여름 캠프 내내 켈리의 공이 좋아 그가 시즌 준비를 잘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선발로 낙점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13승을 거두며 검증된 모습을 보인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한편, 애리조나는 어제까지 공식적으로는 물론이고, 켈리에게도 선발 로테이션 합류 소식을 전하지 않아 켈리의 기쁨은 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있었던 화상 인터뷰에서 켈리는 "정말 신이 난다. 선발 투수로 준비하는 과정 모두가 즐겁다. 몇 가지 일들이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내게 기회가 주어졌다. 나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는 지난 경기 결과를 다음 경기에서도 신경 썼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자신을 돌아본 켈리는 "그동안 지난 결과보다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려 열심히 노력했다. 이젠 내가 준비해온 것들을 믿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켈리는 데뷔 후 첫 20경기 동안은 평균자책점 3.77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다음 7경기는 평균자책점 8.91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이 시기 켈리는 스스로를 "아마도 메이저리그에서 최악의 선수"라고 자책하기도 했다. 하지만 9월에는 3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하면서 다시 반등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