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커쇼·키쿠치, 올해 활약 기대되는 선발 투수···MLB.COM 선정
입력 : 2020.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올해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도 네이트 피어슨(23)도 아닌 류현진(33)이었다.

20일(한국 시간) MLB.COM은 일주일도 남지 않은 2020시즌을 기대하며 구단별 담대한 예측을 하나씩 꺼내놓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처럼 "올해는 아무도 이 팀에 야유할 팬도, 벤치 클리어링을 할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예측된 구단도 있는 반면, 주요 선수가 올해 뛰어난 활약을 펼칠 것인지 여부가 기대받는 구단도 있었다.

선발 투수로는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32, LA 다저스), 기쿠치 유세이(29, 시애틀 매리너스)가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디트로이트 구단에 예상되는 일 중 하나로 매튜 보이드(29,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언급됐지만 활약 자체보다는 팀 사정상 "트레이드 마감일에 트레이드가 유력한 후보"라는 얘기였다.

토론토에서는 "류현진이 사이영 상 투표에서 다시 5위 안에 드는 것"을 가장 기대되는 일로 뽑혔다. 매체는 지난해 류현진을 "다저스 시절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2위에 머물렀지만 방전되지 않았다면 1위로 수상 레이스를 마쳤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하며, "올해는 방전될 시간이 없다. 류현진은 60경기 체제에서 가장 이상적인 투수"라고 얘기했다.

올해 선발 투수가 최소 12경기 이상을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류현진은 이미 비슷한 기간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2018년에는 15경기 동안 82.1이닝을 소화하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첫 15경기 동안 99이닝을 소화하며 9승 1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커쇼 역시 "사이영 상 투표에서 다시 3위 안에 들 것"이라며 올해 활약을 주목했다. 최근 커쇼는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91구를 던지며 시즌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커쇼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사이영 상 득표 5위 안에 드는 선수였다. 그리고 올해 정상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커쇼의 활약을 기대했다.

매체의 말처럼 2017년까지 커쇼는 매년 압도적인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후보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16년 이후 부상이 계속되며 한 해 30경기 이상 선발로 나서기 어려웠고, 지난해에는 2009년 풀타임 데뷔 후 처음으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미국 매체 팬그래프는 올해 커쇼가 12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3.67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해에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이닝(178.1이닝)을 소화하며 부상 문제에서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좋은 몸 상태를 자신해 팬들의 기대가 높다.

시애틀에서는 "기쿠치는 시애틀이 (영입 당시처럼) 기대했던 투수가 될 것"이라며 기쿠치의 반등을 예상했다. 매체는 "기쿠치의 첫해는 좋지 못했지만 지난해 보여준 것보다는 더 나은 투수. 그리고 지금 기쿠치는 꽤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기쿠치는 지난해 시애틀과 최대 7년 1억 900만 달러(3년 4,300만 달러 보장)의 대형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뤄냈다. 하지만 32경기에 나와 6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으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보단 나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으며, 팬그래프는 올해 기쿠치가 11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73으로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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