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즌 7번째 등판을 하루 앞두고 큰 변수가 생겼다.
토론토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 필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9-1로 승리하고 15승 14패를 기록했다. 다시 승률 5할을 넘긴 토론토는 내일인 28일 오전 7시 37분 보스턴과의 마지막 홈 경기에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워 위닝 시리즈를 노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늘 미국프로농구(NBA)에서부터 시작된 보이콧 여파가 메이저리그에도 이어지면서 토론토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이 원인이었다. 지난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흑인 제이콥 블레이크(29)가 비무장 상태임에도 경찰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7차례 총격을 당했다. 블레이크는 이 총격으로 평생 하반신을 쓰지 못하게 됐으며, 이 과정이 블레이크의 세 자녀 앞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미국 사회는 다시 한번 들끓었다.
어제까지 메이저리그는 사건이 일어난 지역을 연고로 둔 밀워키 브루어스가 성명문을 발표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그러나 오늘 NBA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3경기를 모두 보이콧하면서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보이콧 의사를 밝혔고, 밀워키 브루어스-신시내티 레즈, 시애틀 매리너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 LA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총 3경기가 취소됐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보이콧한 팀들을 이해하고 응원한다. 우리는 경기 직전에야 보이콧 흐름을 알게 돼 경기를 취소할 순 없었다"며 보이콧에 동참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개인 자격으로) 경기에 뛰지 않거나 보이콧을 원하는 선수 모두를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내일 경기를 앞두고 팀 전체가 보이콧 여부에 대한 회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토론토 팀 내 유일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던 앤서니 알포드가 양도지명(DFA) 처리되면서 토론토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사라졌다. 그렇다고 인종 차별 문제를 외면한 것은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1루수 라우디 텔레즈는 "난 알포드와 깊은 우정을 나눴다. (백인인) 난 미국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할 테지만 최선을 다해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의 뜻을 존중하면서 세 경기 모두 내일 더블 헤더로 치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에 반해 토론토의 경기 보이콧은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 토론토 역시 보스턴과의 경기가 9월에 남아 있어 더블 헤더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잔여 경기가 원정 4연전이라는 것이 문제다. 보이콧을 한다면 더블 헤더 경기를 포함해 펜웨이 파크 5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내일 경기가 연기될 경우 류현진은 29일 샬렌 필드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토론토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 필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9-1로 승리하고 15승 14패를 기록했다. 다시 승률 5할을 넘긴 토론토는 내일인 28일 오전 7시 37분 보스턴과의 마지막 홈 경기에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워 위닝 시리즈를 노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늘 미국프로농구(NBA)에서부터 시작된 보이콧 여파가 메이저리그에도 이어지면서 토론토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이 원인이었다. 지난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흑인 제이콥 블레이크(29)가 비무장 상태임에도 경찰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7차례 총격을 당했다. 블레이크는 이 총격으로 평생 하반신을 쓰지 못하게 됐으며, 이 과정이 블레이크의 세 자녀 앞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미국 사회는 다시 한번 들끓었다.
어제까지 메이저리그는 사건이 일어난 지역을 연고로 둔 밀워키 브루어스가 성명문을 발표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그러나 오늘 NBA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3경기를 모두 보이콧하면서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보이콧 의사를 밝혔고, 밀워키 브루어스-신시내티 레즈, 시애틀 매리너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 LA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총 3경기가 취소됐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보이콧한 팀들을 이해하고 응원한다. 우리는 경기 직전에야 보이콧 흐름을 알게 돼 경기를 취소할 순 없었다"며 보이콧에 동참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개인 자격으로) 경기에 뛰지 않거나 보이콧을 원하는 선수 모두를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내일 경기를 앞두고 팀 전체가 보이콧 여부에 대한 회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토론토 팀 내 유일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던 앤서니 알포드가 양도지명(DFA) 처리되면서 토론토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사라졌다. 그렇다고 인종 차별 문제를 외면한 것은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1루수 라우디 텔레즈는 "난 알포드와 깊은 우정을 나눴다. (백인인) 난 미국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할 테지만 최선을 다해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의 뜻을 존중하면서 세 경기 모두 내일 더블 헤더로 치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에 반해 토론토의 경기 보이콧은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 토론토 역시 보스턴과의 경기가 9월에 남아 있어 더블 헤더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잔여 경기가 원정 4연전이라는 것이 문제다. 보이콧을 한다면 더블 헤더 경기를 포함해 펜웨이 파크 5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내일 경기가 연기될 경우 류현진은 29일 샬렌 필드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