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헤더 싹쓸이' 투·타 압도한 다저스, 올해 샌프전 6승 4패로 마무리
입력 : 2020.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2.1이닝 3탈삼진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인 빅터 곤잘레스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더블 헤더 1차전만큼 타선은 터지지 않았지만 2차전에서도 LA 다저스의 마운드는 여전히 철옹성을 자랑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더블 헤더 2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있었던 더블 헤더 1차전에서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2)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7-0 완승을 거뒀다.

뒤이어 열린 2차전에서도 다저스의 투·타는 샌프란시스코를 압도했다. 오늘 등판 예정이었던 워커 뷸러가 더블 헤더 1차전을 앞두고 손가락 물집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다저스는 2차전을 불펜 선수들로만 경기를 운영했다.

2.00으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2위를 자랑하는 다저스의 불펜진은 오늘도 위력을 발휘했다. 케일럽 퍼거슨-빅터 곤잘레스-브루스더 그라테롤이 차례로 나섰고, 그라테롤이 5회 초 브랜든 벨트에게 안타를 맞기까지 세 명의 투수는 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라테롤의 뒤를 이어 제이크 맥기가 등판했고, 게이브 케플러 감독은 알렉스 디커슨 대신 다린 러프를 투입해봤지만 러프는 무기력하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기회는 6회 말에 있었다. 다저스의 5번째 투수 스캇 알렉산더가 브랜든 크로포드를 땅볼로 잡아낸 뒤 조이 리카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8개 연속 볼을 던지면서 1사 1,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투입했고, 트레이넨은 윌머 플로레스와 에반 롱고리아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7회에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 올라와 벨트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잰슨은 조이 바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브랜든 크로포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타석에서는 1차전에 이어 또다시 다저스의 하위 타선이 샌프란시스코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2회 작 피더슨은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가우스먼의 2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기록했다. 4회에는 피더슨과 윌 스미스가 연속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째를 기록했다.

오늘 승리로 24승(9패)을 기록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샌프란시스코와의 2020 정규 시즌 마지막 시리즈를 2연승으로 기분 좋게 끝냈다.

한편, 오늘 경기 전까지 7연승을 달리던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 2경기 영봉패를 당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고, 올해 다저스와의 상대 전적 역시 4승 6패 열세로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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