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선발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호투가 4경기 연속 이어지면서 현지 언론의 평가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김광현은 포수 야디어 몰리나(38)와 야수들에게 공을 돌리며 좀처럼 긴장을 풀지 않았다.
2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김광현은 5이닝 무실점,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시즌 기록은 5경기 2승 1세이브, 21.2이닝 6볼넷 11탈삼진, 평균자책점 0.83이 됐고, 선발로 한정하면 평균자책점 0.44로 더 낮아진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많은 경기가 중단되면서 규정 이닝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2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가장 낮다.
오늘 호투에 대해 김광현은 "몰리나가 리드한 대로 던졌다"고 몰리나에게 공을 일부 돌리면서 "신시내티 홈구장이 타자 친화 구장인 것을 알고 있었고, 체인지업을 줄이고,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도 낮게 던지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렇듯 철저히 대비한 덕분에 김광현은 3경기 연속 비자책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적은 표본이지만 그렇다고 쉽게 볼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 미국 통계 사이트 '스탯 플랫폼'은 공식 SNS를 통해 "평균자책점을 공식 집계한 1913년 이후로 메이저리그 첫 선발 4경기에서 김광현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좌완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뿐"이라고 소개했다. 1981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발렌수엘라는 선발 첫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25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도 김광현의 오늘 경기와 최근 활약에 주목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은 5이닝 무실점, 3피안타 4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올해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그럼에도 신시내티 타자들은 낯설고 뛰어난 좌완 김광현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고의 경기력이 아닌데도 신시내티 타선을 침묵시킨 김광현을 칭찬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국 KSDK의 코리 밀러 기자는 공식 SNS를 통해 "이미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김광현의 내셔널 리그 신인왕 수상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했고,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이자 유명 칼럼니스트 제프 존스 역시 "김광현은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할 만하다"며 같은 뜻을 내보였다.
이런 반응을 전해 들었음에도 김광현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신인왕은 생각해본 적 없다. 그보단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KK가 등판하면 이길 수 있다'는 얘기를 더 듣고 싶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고, 빗맞은 타구를 야수가 잘 잡아준 것도 있었다. 타자들도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그런 만큼 올해는 내게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적응기로 여기고 있다"면서 들뜨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2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김광현은 5이닝 무실점,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시즌 기록은 5경기 2승 1세이브, 21.2이닝 6볼넷 11탈삼진, 평균자책점 0.83이 됐고, 선발로 한정하면 평균자책점 0.44로 더 낮아진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많은 경기가 중단되면서 규정 이닝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2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가장 낮다.
오늘 호투에 대해 김광현은 "몰리나가 리드한 대로 던졌다"고 몰리나에게 공을 일부 돌리면서 "신시내티 홈구장이 타자 친화 구장인 것을 알고 있었고, 체인지업을 줄이고,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도 낮게 던지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렇듯 철저히 대비한 덕분에 김광현은 3경기 연속 비자책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적은 표본이지만 그렇다고 쉽게 볼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 미국 통계 사이트 '스탯 플랫폼'은 공식 SNS를 통해 "평균자책점을 공식 집계한 1913년 이후로 메이저리그 첫 선발 4경기에서 김광현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좌완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뿐"이라고 소개했다. 1981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발렌수엘라는 선발 첫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25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도 김광현의 오늘 경기와 최근 활약에 주목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은 5이닝 무실점, 3피안타 4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올해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그럼에도 신시내티 타자들은 낯설고 뛰어난 좌완 김광현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고의 경기력이 아닌데도 신시내티 타선을 침묵시킨 김광현을 칭찬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국 KSDK의 코리 밀러 기자는 공식 SNS를 통해 "이미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김광현의 내셔널 리그 신인왕 수상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했고,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이자 유명 칼럼니스트 제프 존스 역시 "김광현은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할 만하다"며 같은 뜻을 내보였다.
이런 반응을 전해 들었음에도 김광현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신인왕은 생각해본 적 없다. 그보단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KK가 등판하면 이길 수 있다'는 얘기를 더 듣고 싶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고, 빗맞은 타구를 야수가 잘 잡아준 것도 있었다. 타자들도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그런 만큼 올해는 내게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적응기로 여기고 있다"면서 들뜨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