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러프 결승타' SF, ARI 에이스 갈렌 무너트리고 5할 승률 복귀
입력 : 2020.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 출신 다린 러프(3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타로 나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4-2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승리를 거두며, 21승 21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오늘 승리의 1등 공신은 4회 말 알렉스 디커슨을 대신해 출전한 러프였다. 러프는 애리조나의 에이스 잭 갈렌에게 2타점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애리조나의 선발 갈렌은 오늘 경기 전까지 8경기 평균자책점 1.80으로 사이영 상 후보로도 거론되던 선수였다. 오늘도 갈렌은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6회 말 크게 흔들렸다.

6회 말 선두 타자 파블로 산도발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조이 바트에게 안타,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뒤이어 러프가 갈렌의 초구 커터를 받아쳐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도노반 솔라노에게도 안타를 허용한 갈렌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처리하지 못한 채 후니오르 게라와 교체돼 물러났다. 지난해 데뷔해 오늘 경기 전까지 23경기 연속 한 경기 3실점 이상을 허용하지 않은 갈렌은 오늘 처음으로 4점을 내줬다.

구원 등판한 게라는 브랜든 벨트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병살, 뜬 공으로 마무리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후 애리조나는 9회 데이비드 페랄타가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러프는 갈렌을 무너트린 2타점 적시타 이후에도 8회 말 2루타를 때려내며 오늘 경기 유일한 장타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됐다.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러프의 성적은 타율 0.291, OPS 0.872가 됐다.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6이닝 1실점,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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