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와 배턴 터치' PHI 호스킨스, 최근 13경기 8홈런 맹타···장타율 0.818
입력 : 2020.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시즌 초반 아쉬운 장타력을 보였던 리스 호스킨스(27,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홈런을 연일 뿜어내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9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호스킨스가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8 승리에 보탬이 됐다.

1회 초, 메츠의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호스킨스는 2회 초 1사 1루 상황에 나와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이후 3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났지만 호스킨스는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꾸준히 장타를 생산하고 있다.

데뷔 때부터 뛰어난 선구안과 평균 이상의 장타력을 주목받은 호스킨스는 타율은 낮지만 통산 볼넷 비율이 15.4%에 달하는 OPS형 타자다. 올해 꾸준히 2번 타자로 기용되며 중심 타자 역할을 맡았지만 시즌 초반 유독 장타가 터지지 않으며 아쉬운 소리를 들었다. 호스킨스의 첫 22경기 성적은 1홈런 7타점, 타율 0.211, 출루율 0.417, 장타율 0.324, OPS 0.741.

같은 기간 소속팀 필라델피아도 9승 14패로 부진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 보였다.

MLB.COM도 호스킨스의 최근 13경기를 주목했다

그러나 8월 2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시작으로 호스킨스의 장타력이 차츰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날 홈런 포함 2안타 경기를 한 호스킨스는 오늘까지 13경기 동안 8홈런 15타점을 몰아쳤다. 같은 기간 호스킨스의 장타율은 0.818.
MLB.COM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도 호스킨스의 최근 상승세를 주목했다.

호스킨스의 홈런포가 가동된 시점부터 상승세를 탄 필라델피아는 14경기 11승 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1위 애틀랜타에 2경기 차로 바짝 추적했다.

반면, 시즌 초반 팀을 이끌던 하퍼는 호스킨스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퍼는 8월 23일까지 23경기 7홈런 19타점, 타율 0.320, OPS 1.120을 기록했으나 24일부터 오늘 경기까지 0홈런 2타점, 타율 0.179, OPS 582로 부진하다.

호스킨스의 8월 24일 전후 성적

8월 24일 이전 - 22경기 17안타(2홈런) 9타점, 0.211/0.417/0.324/0.741
8월 24일 이후 - 13경기 17안타(8홈런) 15타점, 0.309/0.387/0.818/1.205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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