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13일 만의 등판에서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하고,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김광현이 7이닝 무실점,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7이닝 이상 소화,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김광현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세인트루이스 구단과 팬들에게 건재함을 알렸다.
좋은 투구 내용 뒤에는 선수 본인과 구단의 노력이 있었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 5일 심한 복부 통증으로 응급실로 이송됐고,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았다. 간단한 약물치료 후 다음날 퇴원할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7일 예정됐던 등판을 건너 뛰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계약 당시부터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의 병력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김광현이 병원에 가는 일이 생기자 노심초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으로 자신의 병명을 검색해본 김광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담당 의사가 김광현에게 "다시 공을 던져도 될 것 같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고, 김광현은 "그때부터 기분이 달라졌던 것 같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복귀 일을 한 번 더 미룰 정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10일 동안 더블 헤더 3경기를 포함해 원정 13연전을 치러야 하는 일정을 무시할 수 없었다.
뛰어난 성적을 보여준 김광현이 필요했던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부문 사장은 "지난 월요일부터 혈액 희석제 투여를 중단했다. 투구가 끝날 때까지 약을 투여하지 않을 것이다. 김광현은 공에 맞아 다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하며 주의 깊게 김광현의 몸 상태를 살피고 있음을 알렸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노심초사하는 마음은 오늘 경기에서도 나타났다. 4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김광현은 포수 야디어 몰리나와 볼 배합을 논의하길 바랐고, 덕아웃에 손짓해 통역을 불렀다. 그러나 김광현의 손짓을 잘못 받아들인 세인트루이스 덕아웃은 분주해졌고, 투수 코치와 트레이너가 통역과 함께 올라왔다. 덕아웃의 반응을 이해한 김광현은 "괜찮다"며 웃어 보인 뒤 투수 코치와 트레이너를 돌려보냈다.
그 후에도 7회까지 공 87개를 던진 김광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0.63, 선발 전환 후 평균자책점은 0.33으로 더 낮췄다.
MLB.COM은 "김광현은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자책점이 없는 세 번째 세인트루이스 투수가 됐다. 그리고 김광현은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3피안타 이하로 무자책점을 기록한 첫 번째 내셔널리그 투수"라면서 선발 김광현의 활약을 조명했다.
그렇지만 김광현은 자신의 호투가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내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우리 팀이 패배한 것이 아쉽다. 오늘 경기에서 유일하게 만족하지 못한 점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몸 상태를 묻는 말에는 한국말과 영어로 걱정하지 말아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광현은 "몸 상태에 자신이 있다. 정말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김광현은 몸 상태뿐 아니라 처음 만난 밀워키의 타선에 대한 분석에도 공을 들였다. 김광현은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가 밀워키 타자들이 몸쪽 패스트볼에 약하다고 조언해 몸쪽 공을 많이 던졌다"고 설명하면서 "밀워키 타자들이 약한 타구를 양산하고, 방망이가 부러지는 일도 있었지만 특별한 것은 없다. 경기 전 계획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스페인어 공식 SNS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김광현이 7이닝 무실점,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7이닝 이상 소화,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김광현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세인트루이스 구단과 팬들에게 건재함을 알렸다.
좋은 투구 내용 뒤에는 선수 본인과 구단의 노력이 있었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 5일 심한 복부 통증으로 응급실로 이송됐고,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았다. 간단한 약물치료 후 다음날 퇴원할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7일 예정됐던 등판을 건너 뛰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계약 당시부터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의 병력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김광현이 병원에 가는 일이 생기자 노심초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으로 자신의 병명을 검색해본 김광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담당 의사가 김광현에게 "다시 공을 던져도 될 것 같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고, 김광현은 "그때부터 기분이 달라졌던 것 같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복귀 일을 한 번 더 미룰 정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10일 동안 더블 헤더 3경기를 포함해 원정 13연전을 치러야 하는 일정을 무시할 수 없었다.
뛰어난 성적을 보여준 김광현이 필요했던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부문 사장은 "지난 월요일부터 혈액 희석제 투여를 중단했다. 투구가 끝날 때까지 약을 투여하지 않을 것이다. 김광현은 공에 맞아 다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하며 주의 깊게 김광현의 몸 상태를 살피고 있음을 알렸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노심초사하는 마음은 오늘 경기에서도 나타났다. 4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김광현은 포수 야디어 몰리나와 볼 배합을 논의하길 바랐고, 덕아웃에 손짓해 통역을 불렀다. 그러나 김광현의 손짓을 잘못 받아들인 세인트루이스 덕아웃은 분주해졌고, 투수 코치와 트레이너가 통역과 함께 올라왔다. 덕아웃의 반응을 이해한 김광현은 "괜찮다"며 웃어 보인 뒤 투수 코치와 트레이너를 돌려보냈다.
그 후에도 7회까지 공 87개를 던진 김광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0.63, 선발 전환 후 평균자책점은 0.33으로 더 낮췄다.
MLB.COM은 "김광현은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자책점이 없는 세 번째 세인트루이스 투수가 됐다. 그리고 김광현은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3피안타 이하로 무자책점을 기록한 첫 번째 내셔널리그 투수"라면서 선발 김광현의 활약을 조명했다.
그렇지만 김광현은 자신의 호투가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내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우리 팀이 패배한 것이 아쉽다. 오늘 경기에서 유일하게 만족하지 못한 점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몸 상태를 묻는 말에는 한국말과 영어로 걱정하지 말아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광현은 "몸 상태에 자신이 있다. 정말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김광현은 몸 상태뿐 아니라 처음 만난 밀워키의 타선에 대한 분석에도 공을 들였다. 김광현은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가 밀워키 타자들이 몸쪽 패스트볼에 약하다고 조언해 몸쪽 공을 많이 던졌다"고 설명하면서 "밀워키 타자들이 약한 타구를 양산하고, 방망이가 부러지는 일도 있었지만 특별한 것은 없다. 경기 전 계획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스페인어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