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홈런 포함 4타점·4출루 맹활약' SF, OAK에 14-2 대승
입력 : 2020.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수들의 홈런포를 앞세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20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두 팀 간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오클랜드에 14-2로 승리했다. 다린 러프(34)는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 투수로 나선 샌프란시스코의 타일러 앤더슨과 오클랜드의 마이크 마이너는 2회까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균형이 깨진 것은 3회 초, 샌프란시스코의 채드윅 트롬프는 마이너에게 2점 홈런을 기록했다.

4회에는 러프가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앞선 타석에서 외야 직선타로 물러났던 러프는 두 번째 타석에서 마이너에게 2점 홈런을 뽑아냈다.

두 팀의 경기는 6회 초 샌프란시스코가 대량 득점하며 승부가 사실상 결정 났다. 마이너가 브랜든 벨트와 러프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내주고 강판당했고, 구원 등판한 J.B.웬델켄이 마우리시오 두본에게 안타,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는 8-0이 됐다.

6회 말은 오클랜드가 유일하게 득점한 이닝이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제이크 램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고 이후로는 더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이후에도 매회 점수를 뽑았다. 7회 초 러프가 또다시 볼넷으로 걸어 나가 2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고, 두본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8회에는 5번째 타석에 들어선 러프가 2사 만루 기회에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11-2로 두 팀의 점수는 9점 차로 벌어졌다. 9회 초에도 샌프란시스코는 6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3점을 더 뽑았고, 마지막 타자로 나선 러프는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나며 오늘 경기를 마무리했다.

러프는 오늘 활약으로 3할 타율에 복귀했다. 러프의 기록은 타율 0.303, 출루율 0.384, 장타율 0.579, OPS 0.963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늘 경기 전까지 오클랜드에 5경기 5패를 기록했으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체면치레했다. 오늘 승리로 26승 26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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