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최근 미네소타 트윈스가 사이영 상 후보들을 연달아 무너트리며 사이영 상 판독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로 원정을 떠나 시카고 컵스에 4-0으로 승리했다. 컵스의 선발 투수는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후보로 주목받던 다르빗슈 유(34). 미네소타와의 경기 전까지 다르빗슈는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10경기 7승 2패, 63이닝 12볼넷 79탈삼진으로 유력한 내셔널리그 후보 중 하나였다.
오늘도 다르빗슈는 경기 초반 2점을 내주긴 했지만 3회 이후 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보여주며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7회 선두 타자 마윈 곤잘레스에게 2루타, 뒤이은 케플러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르빗슈의 퀄리티 스타트 행진이 9경기에서 멈추는 순간이자 사이영 상 경쟁에서도 먹구름이 낀 순간이었다.
7회의 실점으로 다르빗슈의 기록은 6이닝 4실점,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이 됐고, 타선도 도와주지 않으면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그럼에도 다르빗슈는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공동 1위, 평균자책점 7위, 이닝 2위, fWAR 1위(이상 내셔널리그 투수 기준 순위)로 유력한 사이영 상 후보지만 압도적인 위치에서는 내려왔고, 결국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의 향방은 각 후보들의 마지막 등판에서 갈리게 됐다.
미네소타가 사이영 상 후보를 곤란하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미네소타를 담당하고 있는 박도형 기자는 "미네소타는 비버, 지올리토, 다르빗슈를 차례로 이겼다"고 소개했다.
박도형 기자가 언급한 투수들은 이번 달 미네소타가 만나 패전을 안긴 올해 각 리그 사이영 상 후보자들이다.
처음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 후보자 셰인 비버(25,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였다. 지난 12일 미네소타는 홈구장에서 비버를 만나 2개의 홈런과 3실점을 안겨주며 패전 투수로 만들었다. 미네소타와 만나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25이던 비버의 평균자책점은 1.53으로 껑충 뛰었다.
16일에는 루카스 지올리토(26,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희생양이었다. 올해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지올리토는 미네소타와 만나기 전까지 5경기 연속 7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시카고로 원정을 떠나 지올리토에게 2개의 홈런과 3점을 뽑아내며, 비버 때와 같은 방식으로 패배를 안겨줬다.
오늘 다르빗슈까지 사이영 상 후보와 연달아 만나며 패전의 아픔을 안긴 미네소타 앞에 한 명의 사이영 상 후보가 더 남았다.
다르빗슈의 패배로 사이영 상 레이스에서 이득을 보게 된 트레버 바우어(29, 신시내티 레즈)다. 9월 들어 바우어와 소속팀 신시내티는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며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과 포스트시즌 경쟁에 참전했다. 바우어는 9월 한 달간 4경기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했다.
경우에 따라 만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신시내티의 결정에 따라 바우어의 등판일이 변동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어제인 20일 등판한 바우어는 평소대로면 25일 등판 예정인데 그날은 마침 신시내티의 마지막 휴식일이다. 또한, 신시내티는 포스트시즌을 염두에 두고 있어 바우어의 등판일을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맞춰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신시내티가 등판일을 하루 앞당긴다면 바우어는 24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등판하고, 예정대로 등판한다면 5일 휴식 후 26일 미네소타 원정길에 나선다.
만약 만나게 된다면 미네소타가 또 한 번 사이영 상 후보를 상대로 패배를 안길 수 있을지, 바우어는 홈런 군단 미네소타를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심 포인트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뛰었던 바우어는 같은 지구 라이벌 미네소타를 상대로 22번 등판해 6승 9패 평균자책점 4.36으로 좋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바우어는 3개의 홈런을 맞으며 8이닝 5실점으로 패배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네소타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로 원정을 떠나 시카고 컵스에 4-0으로 승리했다. 컵스의 선발 투수는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후보로 주목받던 다르빗슈 유(34). 미네소타와의 경기 전까지 다르빗슈는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10경기 7승 2패, 63이닝 12볼넷 79탈삼진으로 유력한 내셔널리그 후보 중 하나였다.
7회의 실점으로 다르빗슈의 기록은 6이닝 4실점,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이 됐고, 타선도 도와주지 않으면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그럼에도 다르빗슈는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공동 1위, 평균자책점 7위, 이닝 2위, fWAR 1위(이상 내셔널리그 투수 기준 순위)로 유력한 사이영 상 후보지만 압도적인 위치에서는 내려왔고, 결국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의 향방은 각 후보들의 마지막 등판에서 갈리게 됐다.
미네소타가 사이영 상 후보를 곤란하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미네소타를 담당하고 있는 박도형 기자는 "미네소타는 비버, 지올리토, 다르빗슈를 차례로 이겼다"고 소개했다.
박도형 기자가 언급한 투수들은 이번 달 미네소타가 만나 패전을 안긴 올해 각 리그 사이영 상 후보자들이다.
처음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 후보자 셰인 비버(25,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였다. 지난 12일 미네소타는 홈구장에서 비버를 만나 2개의 홈런과 3실점을 안겨주며 패전 투수로 만들었다. 미네소타와 만나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25이던 비버의 평균자책점은 1.53으로 껑충 뛰었다.
16일에는 루카스 지올리토(26,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희생양이었다. 올해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지올리토는 미네소타와 만나기 전까지 5경기 연속 7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시카고로 원정을 떠나 지올리토에게 2개의 홈런과 3점을 뽑아내며, 비버 때와 같은 방식으로 패배를 안겨줬다.
오늘 다르빗슈까지 사이영 상 후보와 연달아 만나며 패전의 아픔을 안긴 미네소타 앞에 한 명의 사이영 상 후보가 더 남았다.
다르빗슈의 패배로 사이영 상 레이스에서 이득을 보게 된 트레버 바우어(29, 신시내티 레즈)다. 9월 들어 바우어와 소속팀 신시내티는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며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과 포스트시즌 경쟁에 참전했다. 바우어는 9월 한 달간 4경기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했다.
경우에 따라 만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신시내티의 결정에 따라 바우어의 등판일이 변동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어제인 20일 등판한 바우어는 평소대로면 25일 등판 예정인데 그날은 마침 신시내티의 마지막 휴식일이다. 또한, 신시내티는 포스트시즌을 염두에 두고 있어 바우어의 등판일을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맞춰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신시내티가 등판일을 하루 앞당긴다면 바우어는 24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등판하고, 예정대로 등판한다면 5일 휴식 후 26일 미네소타 원정길에 나선다.
만약 만나게 된다면 미네소타가 또 한 번 사이영 상 후보를 상대로 패배를 안길 수 있을지, 바우어는 홈런 군단 미네소타를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심 포인트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뛰었던 바우어는 같은 지구 라이벌 미네소타를 상대로 22번 등판해 6승 9패 평균자책점 4.36으로 좋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바우어는 3개의 홈런을 맞으며 8이닝 5실점으로 패배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