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콜로라도 로키스의 핵심 타자 놀란 아레나도(29)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내년 콜로라도로의 복귀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미뤘다.
22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콜로라도 구단은 "콜로라도는 오른쪽 어깨 염증을 이유로 아레나도를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아레나도의 로스터 자리에는 외야수 샘 힐리어드가 올라왔으며, 내야수 라이언 맥맨이 남은 경기 동안 3루에서 아레나도를 대신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아레나도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리즈에서 3루 수비를 하는 도중 어깨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른쪽 어깨 관절에 염증과 뼈에 멍이 들었지만 다행히 수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콜로라도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의 휴식을 결정했고, 아레나도 역시 어제 MRI를 찍은 후 재활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다"며 상호 합의한 내용이었음을 밝혔다. 이로써 아레나도는 메이저리그 경력 두 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보다 콜로라도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든 소식은 오늘 있었던 아레나도의 발언 때문이었다. 아레나도는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콜로라도로 돌아올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여기에 아레나도는 "그동안의 모든 일들이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간다. 나도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내 생각엔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보통 시즌을 마감하는 프랜차이즈 선수의 인터뷰에는 부상이 아쉽다거나 내년엔 건강히 돌아오겠다는 식의 발언이 나오지만 이날 아레나도의 발언에는 그러한 것들이 빠져 있었다.
이러한 인터뷰의 배경에는 시즌 전 있었던 아레나도와 제프 브리디치 콜로라도 단장 간의 갈등이 있다. 지난겨울, 브리디치 단장은 아레나도에 대한 트레이드 제의를 받았지만 소문만 무성한 채 결국 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여러 매체는 콜로라도의 요구 조건이 매우 높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아레나도와 브리디치 단장은 정면으로 충돌했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아레나도는 공개적으로 "브리디치 단장에게서 예의에 어긋나는 얘기를 들었다"고 발언했다. 당시 브리디치 단장과의 불화를 인정한 아레나도는 팀 동료들에게 문자를 돌리고, 팬들에게도 변한 것은 없다며 안심시켰지만 이 문제는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콜로라도는 올해 첫 14경기 이후 가장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는데 아레나도는 콜로라도에 변화가 오고 있는지 의문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수년간 아레나도는 구단에 포스트시즌을 위해 경쟁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길 요구했다. 이러한 발언은 5년 전 팀을 떠난 아레나도 이전 프랜차이즈 스타인 트로이 툴로위츠키도 했었다. 툴로위츠키 트레이드 당시의 단장도 지금의 브리디치 단장이었다.
지난해 8년 2억 6천만 달러라는 대형 장기 계약을 맺은 아레나도는 내년 이후 옵트 아웃 권리 역시 갖고 있어 구단과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을 경우 옵트 아웃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콜로라도는 트레이드를 해야 하는데 아레나도가 모든 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어 트레이드를 위해서는 선수와 팀 간의 합의가 필요하다.
올해 아레나도는 48경기에 나와 8홈런 26타점, 타율 0.253 OPS 0.737로 공격 면에서는 부진했지만 수비에서는 팬그래프 기준 DRS(디펜시브 런세이브) 15개로 메이저리그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이렇듯 골드 글러브 7회, 실버 슬러거 4회, 올스타 5회로 공·수에서 검증된 아레나도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2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콜로라도 구단은 "콜로라도는 오른쪽 어깨 염증을 이유로 아레나도를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아레나도의 로스터 자리에는 외야수 샘 힐리어드가 올라왔으며, 내야수 라이언 맥맨이 남은 경기 동안 3루에서 아레나도를 대신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아레나도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리즈에서 3루 수비를 하는 도중 어깨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른쪽 어깨 관절에 염증과 뼈에 멍이 들었지만 다행히 수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콜로라도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의 휴식을 결정했고, 아레나도 역시 어제 MRI를 찍은 후 재활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다"며 상호 합의한 내용이었음을 밝혔다. 이로써 아레나도는 메이저리그 경력 두 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보다 콜로라도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든 소식은 오늘 있었던 아레나도의 발언 때문이었다. 아레나도는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콜로라도로 돌아올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여기에 아레나도는 "그동안의 모든 일들이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간다. 나도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내 생각엔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보통 시즌을 마감하는 프랜차이즈 선수의 인터뷰에는 부상이 아쉽다거나 내년엔 건강히 돌아오겠다는 식의 발언이 나오지만 이날 아레나도의 발언에는 그러한 것들이 빠져 있었다.
이러한 인터뷰의 배경에는 시즌 전 있었던 아레나도와 제프 브리디치 콜로라도 단장 간의 갈등이 있다. 지난겨울, 브리디치 단장은 아레나도에 대한 트레이드 제의를 받았지만 소문만 무성한 채 결국 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여러 매체는 콜로라도의 요구 조건이 매우 높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아레나도와 브리디치 단장은 정면으로 충돌했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아레나도는 공개적으로 "브리디치 단장에게서 예의에 어긋나는 얘기를 들었다"고 발언했다. 당시 브리디치 단장과의 불화를 인정한 아레나도는 팀 동료들에게 문자를 돌리고, 팬들에게도 변한 것은 없다며 안심시켰지만 이 문제는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콜로라도는 올해 첫 14경기 이후 가장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는데 아레나도는 콜로라도에 변화가 오고 있는지 의문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수년간 아레나도는 구단에 포스트시즌을 위해 경쟁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길 요구했다. 이러한 발언은 5년 전 팀을 떠난 아레나도 이전 프랜차이즈 스타인 트로이 툴로위츠키도 했었다. 툴로위츠키 트레이드 당시의 단장도 지금의 브리디치 단장이었다.
지난해 8년 2억 6천만 달러라는 대형 장기 계약을 맺은 아레나도는 내년 이후 옵트 아웃 권리 역시 갖고 있어 구단과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을 경우 옵트 아웃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콜로라도는 트레이드를 해야 하는데 아레나도가 모든 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어 트레이드를 위해서는 선수와 팀 간의 합의가 필요하다.
올해 아레나도는 48경기에 나와 8홈런 26타점, 타율 0.253 OPS 0.737로 공격 면에서는 부진했지만 수비에서는 팬그래프 기준 DRS(디펜시브 런세이브) 15개로 메이저리그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이렇듯 골드 글러브 7회, 실버 슬러거 4회, 올스타 5회로 공·수에서 검증된 아레나도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