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6회' 마에다,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3실점···하지만 PS 1선발 확정
입력 : 2020.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올해 새로운 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던 마에다 켄타(32, 미네소타 트윈스)가 2020년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마에다가 24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3실점, 4피안타(1피홈런) 0볼넷 9탈삼진을 기록했다. 미네소타 타선은 제이크 케이브와 에디 로사리오의 2점 홈런을 포함해 7점을 지원했다. 7회가 끝난 현재, 미네소타는 7-3으로 앞서 있어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마에다는 시즌 6승째를 거두게 된다.

경기 초반 내야 안타를 허용하거나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타자를 내보내는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마에다는 3회부터 5회까지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적인 호투를 보였다.

5회까지 볼넷 하나 없이 7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 마에다는 6회 급격히 흔들렸다. 마에다는 선두 타자 아이작 파레데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더니 윌리 카스트로에게도 8구 승부 끝에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타석에는 백투백 MVP 출신의 노장 미겔 카브레라가 들어섰고, 치기 좋은 높이로 들어온 마에다의 83마일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마에다도 멍하니 공을 바라보며 아쉬워했지만 완벽한 본인의 실투였다.

그러나 거기서 더는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들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고, 자신의 마지막 정규 시즌 경기를 퀄리티 스타트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마에다의 2020시즌 최종 성적은 10경기 5승 1패(승리로 끝날 경우 6승), 60.2이닝 71탈삼진, 평균자책점 2.70이 됐으며 자신의 이적 후 첫 시즌을 훌륭히 마무리했다.

미네소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미네소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마에다 - 호세 베리오스 - 마이클 피네다로 예고했다. LA 다저스 시절부터 안정적인 선발 자리를 바랐던 마에다는 이적 후 안정적인 선발을 넘어 팀의 에이스로 인정받으며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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