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선수 생활 초반에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포수 박경완 선배와 호흡을 맞췄고, 후반에는 메이저리그에 와서 몰리나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난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김광현이 25일(한국 시간)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1실점,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역투와 딜런 카슨의 2안타(1홈런) 3타점에 힘입어 밀워키에 4-2 승리를 거뒀고, 포스트시즌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오늘도 김광현과 호흡을 맞춘 포수는 세인트루이스의 상징 야디에르 몰리나(38)였다. 김광현은 오늘 경기까지 8경기 3승 1세이브, 39이닝 24탈삼진, 평균자책점 1.62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8경기 중 7경기를 몰리나와 호흡을 맞췄는데 몰리나와 맞춘 경기만 따진다면 35.1이닝 평균자책점 1.53으로 한층 더 낮아진다.
이렇듯 김광현의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연착륙에는 몰리나의 리드도 큰 도움이 됐고, 오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광현 역시 몰리나와 호흡을 맞추게 된 자신을 행운아라고 소개했다.
푸에르토 리코 태생의 몰리나는 포수 3형제로 유명한 몰리나 3형제 중 막내로 200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했다. 몰리나의 두 형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 포수들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막내 몰리나는 형들을 뛰어 넘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도 유력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몰리나를 상징하는 것은 메이저리그 최고로 평가 받는 수비로, 수상 실적도 포수 골드글러브 9회, 플래티넘 글러브 4회로 화려하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 연속 내셔널리그 포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몰리나는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포수로 입지를 확고히 했으며,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차례(2006년, 2011년) 이끌었다.
몰리나가 높게 평가받는 다른 한 가지는 내구성으로, 부상 혹은 노쇠화를 이유로 다른 포지션을 겸하는 포수들과 달리 몰리나는 데뷔 때부터 17년 차가 된 지금까지 포수 포지션을 고집하면서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통산 1,986경기 중 1,985경기를 포수로 뛰었으며, 통산 이닝의 99.4%에 달하는 16,640이닝을 포수로서 소화했다.
상대적으로 약점이라 지적받는 공격력 역시 2011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버슬러거 한 차례, 20홈런 시즌을 두 차례 만들어냈다. 또한, 튼튼한 내구성으로 꾸준히 누적을 쌓아왔고, 오늘 경기에서 2안타를 추가하면서 역대 12번째로 2,000안타를 달성한 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역사상으로는 6번째로 2,000안타를 달성했다.
2,000안타가 명예의 전당을 보증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포수 최다 안타 기록이 이반 로드리게스(2017년 명예의 전당 헌액)의 2,844안타에 불과할 정도로 포수의 2,000안타는 다른 포지션의 3,000안타와 비슷한 대우를 받는다. 2,000안타를 달성한 11명의 포수 중 7명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다른 4명의 포수가 수비력에서 몰리나와 같은 입지를 가지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몰리나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매우 유력하다.
지난해부터 몰리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뜻을 밝혔었다. 그러나 올해 3월 은퇴를 번복할 뜻을 나타냈고,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시즌 종료 후 몰리나와 재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짧은 기간이지만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 김광현과 몰리나가 내년에도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김광현이 25일(한국 시간)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1실점,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역투와 딜런 카슨의 2안타(1홈런) 3타점에 힘입어 밀워키에 4-2 승리를 거뒀고, 포스트시즌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오늘도 김광현과 호흡을 맞춘 포수는 세인트루이스의 상징 야디에르 몰리나(38)였다. 김광현은 오늘 경기까지 8경기 3승 1세이브, 39이닝 24탈삼진, 평균자책점 1.62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8경기 중 7경기를 몰리나와 호흡을 맞췄는데 몰리나와 맞춘 경기만 따진다면 35.1이닝 평균자책점 1.53으로 한층 더 낮아진다.
이렇듯 김광현의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연착륙에는 몰리나의 리드도 큰 도움이 됐고, 오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광현 역시 몰리나와 호흡을 맞추게 된 자신을 행운아라고 소개했다.
푸에르토 리코 태생의 몰리나는 포수 3형제로 유명한 몰리나 3형제 중 막내로 200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했다. 몰리나의 두 형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 포수들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막내 몰리나는 형들을 뛰어 넘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도 유력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몰리나를 상징하는 것은 메이저리그 최고로 평가 받는 수비로, 수상 실적도 포수 골드글러브 9회, 플래티넘 글러브 4회로 화려하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 연속 내셔널리그 포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몰리나는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포수로 입지를 확고히 했으며,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차례(2006년, 2011년) 이끌었다.
몰리나가 높게 평가받는 다른 한 가지는 내구성으로, 부상 혹은 노쇠화를 이유로 다른 포지션을 겸하는 포수들과 달리 몰리나는 데뷔 때부터 17년 차가 된 지금까지 포수 포지션을 고집하면서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통산 1,986경기 중 1,985경기를 포수로 뛰었으며, 통산 이닝의 99.4%에 달하는 16,640이닝을 포수로서 소화했다.
상대적으로 약점이라 지적받는 공격력 역시 2011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버슬러거 한 차례, 20홈런 시즌을 두 차례 만들어냈다. 또한, 튼튼한 내구성으로 꾸준히 누적을 쌓아왔고, 오늘 경기에서 2안타를 추가하면서 역대 12번째로 2,000안타를 달성한 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역사상으로는 6번째로 2,000안타를 달성했다.
2,000안타가 명예의 전당을 보증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포수 최다 안타 기록이 이반 로드리게스(2017년 명예의 전당 헌액)의 2,844안타에 불과할 정도로 포수의 2,000안타는 다른 포지션의 3,000안타와 비슷한 대우를 받는다. 2,000안타를 달성한 11명의 포수 중 7명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다른 4명의 포수가 수비력에서 몰리나와 같은 입지를 가지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몰리나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매우 유력하다.
지난해부터 몰리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뜻을 밝혔었다. 그러나 올해 3월 은퇴를 번복할 뜻을 나타냈고,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시즌 종료 후 몰리나와 재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짧은 기간이지만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 김광현과 몰리나가 내년에도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