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메이저리그 여러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내놓는 것으로 유명한 트레버 바우어(29, 신시내티 레즈)가 이번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일정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 7월 말,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세인트루이스의 경기는 8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보름간 중단됐었다. 시즌 전 선수 노조와의 합의를 통해 9월 28일 정규 시즌 종료에 합의했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세인트루이스의 일정을 재조정하면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2경기를 채 넣지 못했다.
기존의 162경기 시즌이었다면 2경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지만, 60경기 시즌인 탓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더욱이 올해 내셔널리그의 포스트시즌 경쟁이 유독 치열한 양상을 보여주면서 세인트루이스와 디트로이트의 2경기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주 "필요하다면 29일 디트로이트 홈구장에서 더블 헤더 경기로 치러진다. 단,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와 홈 어드밴티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만 치러진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오늘인 28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세인트루이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승리를 거두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명확해지자 정규 시즌 종료를 결정했다.
오늘 경기 결과로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확정됐지만, 세인트루이스와 디트로이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시드 팀이 바뀔 수는 있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순위는 58경기를 치른 세인트루이스가 30승 28패(승률 0.517)로 지구 2위, 60경기를 치른 신시내티가 31승 29패(승률 0.517)로 지구 3위가 됐지만 세인트루이스가 디트로이트에 2경기 중 1패라도 한다면 지구 2위는 신시내티였다.
이렇게 됐을 때 신시내티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상대는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아닌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가 될 수 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반대로 샌디에이고가 아닌 애틀랜타를 상대할 수도 있었다.
바우어가 의문을 제기한 것은 이 부분이었다. 경기 후, 바우어는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왜 세인트루이스가 내일 경기를 안 하는지 설명해 줄 사람?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 아닌, 솔직한 질문이다. 그냥 이해가 안 돼서 그렇다"고 얘기했다.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바우어의 지적은 그의 SNS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세인트루이스의 입장을 이해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만약 29일 더블 헤더 경기를 원칙대로 열렸다면, 이미 지난 18일 동안 하루의 휴식일도 없이 23경기를 치른 세인트루이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하루만 쉬고 나서게 된다. 이럴 경우 충분한 휴식일을 보장받으며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고, 이틀의 휴식까지 취한 다른 팀들과의 경쟁에서 세인트루이스가 일방적으로 밀려 흥행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어쩌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바우어와 상대했을지도 모를 샌디에이고의 트레버 로젠탈은 "플레이오프가 더 중요하다"며 사무국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지난 7월 말,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세인트루이스의 경기는 8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보름간 중단됐었다. 시즌 전 선수 노조와의 합의를 통해 9월 28일 정규 시즌 종료에 합의했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세인트루이스의 일정을 재조정하면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2경기를 채 넣지 못했다.
기존의 162경기 시즌이었다면 2경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지만, 60경기 시즌인 탓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더욱이 올해 내셔널리그의 포스트시즌 경쟁이 유독 치열한 양상을 보여주면서 세인트루이스와 디트로이트의 2경기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주 "필요하다면 29일 디트로이트 홈구장에서 더블 헤더 경기로 치러진다. 단,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와 홈 어드밴티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만 치러진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오늘인 28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세인트루이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승리를 거두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명확해지자 정규 시즌 종료를 결정했다.
오늘 경기 결과로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확정됐지만, 세인트루이스와 디트로이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시드 팀이 바뀔 수는 있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순위는 58경기를 치른 세인트루이스가 30승 28패(승률 0.517)로 지구 2위, 60경기를 치른 신시내티가 31승 29패(승률 0.517)로 지구 3위가 됐지만 세인트루이스가 디트로이트에 2경기 중 1패라도 한다면 지구 2위는 신시내티였다.
이렇게 됐을 때 신시내티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상대는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아닌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가 될 수 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반대로 샌디에이고가 아닌 애틀랜타를 상대할 수도 있었다.
바우어가 의문을 제기한 것은 이 부분이었다. 경기 후, 바우어는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왜 세인트루이스가 내일 경기를 안 하는지 설명해 줄 사람?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 아닌, 솔직한 질문이다. 그냥 이해가 안 돼서 그렇다"고 얘기했다.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바우어의 지적은 그의 SNS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세인트루이스의 입장을 이해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만약 29일 더블 헤더 경기를 원칙대로 열렸다면, 이미 지난 18일 동안 하루의 휴식일도 없이 23경기를 치른 세인트루이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하루만 쉬고 나서게 된다. 이럴 경우 충분한 휴식일을 보장받으며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고, 이틀의 휴식까지 취한 다른 팀들과의 경쟁에서 세인트루이스가 일방적으로 밀려 흥행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어쩌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바우어와 상대했을지도 모를 샌디에이고의 트레버 로젠탈은 "플레이오프가 더 중요하다"며 사무국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