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김광현 향한 기대치, 조금 낮춰야···에이스는 아니다''
입력 : 2020.10.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현지 매체가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SB네이션은 올해 세인트루이스 성적에 대한 20가지 생각을 전하면서 김광현에게 두 단락을 소비했다. 매체는 "김광현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낮춰야 할 것 같다"고 글을 시작하면서 "김광현이 올해 기록한 세부 스탯은 내년 김광현에 대한 기대를 가라앉힐 수 있는 주의 표시같은 것"이라며 뛰어난 평균자책점에 가려진 세부 스탯을 조명했다.

올해 김광현은 정규 시즌 8경기에 나서 3승 1세이브, 39이닝 24탈삼진, 평균자책점 1.62로 메이저리그 신인으로서 뛰어난 결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매체는 "올해 김광현은 통계 프로그램 ZiPS가 예측한 것보다 더 많은 볼넷을 내주고 삼진은 적었다. BABIP(인 플레이된 타구 타율)이 0.217, 잔루율이 86.6%이었는데 이 수치들은 김광현의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이 3.88로 높았던 이유"라며 좋았던 성적의 이면을 들여다봤다.

올해 김광현은 유독 어려운 선발 데뷔 과정을 거쳤다. 뛰어난 캠프 성적에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 밀려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보름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시즌 도중 선발로 다시 보직을 바꿨다. 급성 신장 경색으로 한 차례 등판을 거르기도 했다.

매체 역시 이 점을 언급하면서 "김광현은 코로나 19 이후 첫 선발 등판에서 3.1이닝 동안 3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 기록을 뺀다면, 김광현의 세부 성적은 삼진율 17.8%, 볼넷 비율 6.8%로 좋아진다"고 우여곡절이 많았던 선발 등판 과정이 세부 기록에 악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김광현에게 에이스로서의 모습은 기대해선 안 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며 세인트루이스 팬들에게 기대치를 낮출 것을 요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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