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릭스 3이닝 무실점 역투' 오클랜드, 휴스턴에 9-7 승리···반격 나섰다
입력 : 2020.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홈런 5개를 몰아치며 시리즈 탈락 위기에서 가까스로 생존했다.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오클랜드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9-7로 승리를 거뒀다.

오늘 경기로 시리즈를 끝내려는 휴스턴과 벼랑 끝에 몰린 오클랜드는 시작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 초 토미 라 스텔라가 휴스턴 선발 호세 어퀴디에게 선제 1점 홈런을 뽑아내자, 1회 말 휴스턴은 호세 알투베가 1점 홈런으로 맞불을 놓고 1사 1, 3루 상황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의 땅볼 1타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2회 초 마크 칸하가 1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궁지에 몰린 오클랜드의 타자들을 계속해서 아치를 그려냈다. 4회 초 맷 올슨이 1점 홈런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5회 초 마커스 세미언이 1점 홈런을 추가하며 오클랜드는 4-2로 달아났다. 어퀴디가 내려가고, 블레이크 타일러가 볼넷 두 개와 안타를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오클랜드는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위기를 잘 막아내자 휴스턴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5회 말 무사 1루에서 알레디미스 디아즈가 2점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며 오클랜드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를 강판시켰다. 그러나 휴스턴 타자들은 멈출 생각이 없었고, 바뀐 투수 유스메이로 페팃과 제이크 디크먼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 3점을 추가하고 7-4 역전에 성공했다.

종반으로 간 두 팀의 경기는 불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6회에도 등판한 디크먼과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리암 핸드릭스가 9회까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낸 반면, 휴스턴의 불펜을 그러지 못했다.

7회 초 오클랜드는 조시 제임스를 상대로 채드 핀더가 3점 홈런을 뽑아내 7-7 균형을 맞췄고, 8회에는 바뀐 투수 브룩스 레일리에게 두 번의 희생플라이로 9-7 역전에 성공했다.

3루 주자를 어떻게든 홈으로 불러들인 오클랜드와 달리 휴스턴은 8회 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조시 레딕이 핸드릭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핸드릭스는 휴스턴의 1, 2, 3번을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오늘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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