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팬들이 널 좋아할 거야'' TOR 그리칙, '괴짜' 바우어에게 러브콜
입력 : 2020.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트레버 바우어(29)의 적극적인 영업만큼이나 바우어를 향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구애도 끊이지 않고 있다.

14일(한국 시간) 오늘도 어김없이 활발한 SNS 활동을 하는 바우어에게 류현진(32)의 팀 동료 랜달 그리칙(29, 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러브콜을 날렸다.

올해 바우어는 11경기에 나서 5승 4패, 73이닝 100탈삼진,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좋은 성적을 내고, 이번 겨울 FA 시장에 나오는 바우어는 에이스가 필요한 팀들에게 영입 1순위로 여겨진다.

높은 몸값이 예상되는 유리한 상황에서 연일 자신을 영입할 만한 팀들에게 영업을 하고 있는 바우어는 최근 메이저리그 팬들 사이에서 재미있는 컨텐츠로 자리잡았다. 바우어는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리그나 과거 껄끄러웠던 팀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매력을 소개했다.

오늘도 LA 에인절스 팬들에게 영업 중인 바우어에게 한국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의 선수가 나타났다.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마다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그리칙이었다. 그리칙은 바우어에게 "바우어, 넌 국경을 넘어 북쪽으로 올 필요가 있다. 토론토 팬들은 널 정말 좋아할 거야"라고 얘기했다. 이 과정에서 그리칙은 국경을 뜻하는 Border를 잘못 썼고, 곧바로 정정했다.

바우어는 그리칙의 오타를 놓치지 않고 "Bourder(거짓말쟁이를 뜻하는 프랑스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캐나다인 같겠지?"라며 자신의 영업 아이템으로 써먹었다.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쓰는 캐나다를 생각해 말장난을 한 것.

만약 그리칙의 바람대로 토론토가 바우어를 영입할 경우, 토론토는 류현진-바우어로 이뤄진 강력한 상위 선발진을 갖게 된다.

샌디에이고의 로젠탈은 '트레버'끼리 뭉치자고 제안했다

그리칙만 바우어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은 아니었다. 샌디에이고의 트레버 로젠탈은 파워레인저 사진을 공유하면서 "모든 트레버가 샌디에이고에서 뭉치자"며 같은 이름을 가진 선수들끼리 뭉치자고 제안했다.

바우어는 "메이, 넌 어때?"라며 또 다른 트레버에게 제의를 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불펜 투수 메이의 이름도 트레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레버 바우어 공식 SNS 캡처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