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괴짜 에이스' 잭 그레인키(36)에 모든 것을 걸었다.
15일 오전 9시 40분(이하 한국 시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 나설 선발 투수로 탬파베이 레이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휴스턴은 그레인키를 예고했다.
탬파베이는 마누엘 마고(중견수) - 오스틴 메도우스(우익수) - 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 - 최지만(1루수) - 마이크 브로소(2루수) - 조이 웬들(3루수) -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 쓰쓰고 요시토모(지명타자) - 마이크 주니노(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휴스턴은 조지 스프링어(중견수) - 마이클 브랜틀리(좌익수) - 호세 알투베(2루수) - 알렉스 브레그먼(3루수) - 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 - 카일 터커(우익수) - 율리에스키 구리엘(1루수) - 조시 레딕(지명타자) - 마틴 말도나도(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어제 있었던 3차전에서 2-5 패배를 당한 휴스턴은 그야말로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7전 4선승제의 시리즈에서 0:3으로 몰렸다가 내리 4연승을 거둔 것은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의 보스턴 레드삭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이룬 것이 유일하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휴스턴에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그레인키는 올해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정규 시즌 12경기에 나서 3승 3패, 67이닝 67탈삼진,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고, 특히 9월 한 달간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08로 크게 부진했다.
안 좋았던 9월의 모습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다. 2경기 모두 5회를 채 넘기지 못해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고, 이는 휴스턴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이다. 최근에는 연습 도중 팔에 통증을 느껴 등판일을 거르기도 했다.
많은 우려를 사고 있는 가운데 그레인키는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변수가 많았던 이번 시즌을 두고 "내 선수 생활에서 가장 재미없는 시즌"이라고 자평한 그레인키는 관중에 대한 질문에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레인키는 "대부분은 관중이 있는 편을 선호하겠지만, 난 관중석에 팬들이 없는 것이 더 낫다"고 솔직한 의견을 내보이면서 "나에게 사진을 같이 찍자거나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다. 난 그런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관중이 없으면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 인터뷰를 접한 미국 매체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그레인키에 대해 알아둘 것이 있다. 그는 과거 사회 불안 장애를 겪은 경험이 있어 그런 것이지, 팬들에게 유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 그레인키는 한 시즌을 쉬어야 할 정도(2006년 3경기 등판)로 심각한 사회 불안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
그런 면에서 4차전은 그레인키에게 최고의 환경이 될 전망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해 "팔 통증도 사라졌다"고 밝힌 그레인키는 관중이 없는 펫코 파크에서 선발로 나선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챔피언십 시리즈부터 일부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그래서 현재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관중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진행 중이다.
월드시리즈 역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지만, 펫코 파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는 주지사의 반대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아직 관중 없이 치르고 있다.
그레인키와 휴스턴이 반격에 성공해 팬들이 기다리고 있을 월드시리즈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5일 오전 9시 40분(이하 한국 시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 나설 선발 투수로 탬파베이 레이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휴스턴은 그레인키를 예고했다.
탬파베이는 마누엘 마고(중견수) - 오스틴 메도우스(우익수) - 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 - 최지만(1루수) - 마이크 브로소(2루수) - 조이 웬들(3루수) -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 쓰쓰고 요시토모(지명타자) - 마이크 주니노(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휴스턴은 조지 스프링어(중견수) - 마이클 브랜틀리(좌익수) - 호세 알투베(2루수) - 알렉스 브레그먼(3루수) - 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 - 카일 터커(우익수) - 율리에스키 구리엘(1루수) - 조시 레딕(지명타자) - 마틴 말도나도(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어제 있었던 3차전에서 2-5 패배를 당한 휴스턴은 그야말로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7전 4선승제의 시리즈에서 0:3으로 몰렸다가 내리 4연승을 거둔 것은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의 보스턴 레드삭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이룬 것이 유일하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휴스턴에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그레인키는 올해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정규 시즌 12경기에 나서 3승 3패, 67이닝 67탈삼진,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고, 특히 9월 한 달간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08로 크게 부진했다.
안 좋았던 9월의 모습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다. 2경기 모두 5회를 채 넘기지 못해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고, 이는 휴스턴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이다. 최근에는 연습 도중 팔에 통증을 느껴 등판일을 거르기도 했다.
많은 우려를 사고 있는 가운데 그레인키는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변수가 많았던 이번 시즌을 두고 "내 선수 생활에서 가장 재미없는 시즌"이라고 자평한 그레인키는 관중에 대한 질문에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레인키는 "대부분은 관중이 있는 편을 선호하겠지만, 난 관중석에 팬들이 없는 것이 더 낫다"고 솔직한 의견을 내보이면서 "나에게 사진을 같이 찍자거나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다. 난 그런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관중이 없으면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 인터뷰를 접한 미국 매체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그레인키에 대해 알아둘 것이 있다. 그는 과거 사회 불안 장애를 겪은 경험이 있어 그런 것이지, 팬들에게 유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 그레인키는 한 시즌을 쉬어야 할 정도(2006년 3경기 등판)로 심각한 사회 불안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
그런 면에서 4차전은 그레인키에게 최고의 환경이 될 전망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해 "팔 통증도 사라졌다"고 밝힌 그레인키는 관중이 없는 펫코 파크에서 선발로 나선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챔피언십 시리즈부터 일부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그래서 현재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관중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진행 중이다.
월드시리즈 역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지만, 펫코 파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는 주지사의 반대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아직 관중 없이 치르고 있다.
그레인키와 휴스턴이 반격에 성공해 팬들이 기다리고 있을 월드시리즈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