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 감독의 믿음 통했다' ATL 윌슨, 6이닝 1실점 5K 깜짝투 [NLCS 4차전]
입력 : 2020.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3차전 대패 후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에게 기대하는 것은 5이닝을 소화해주는 것이다. 난 윌슨을 그저 첫 번째로 나서는 투수가 아닌 선발 투수로 여기고 있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브라이스 윌슨(22)은 데뷔 후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클레이튼 커쇼(32, LA 다저스)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였다.

16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애틀랜타의 선발 윌슨이 6이닝 1실점,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6회 말 타선의 득점 지원까지 받은 윌슨은 승리 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초반부터 윌슨의 공은 심상치 않았다. 1회 위압적인 다저스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윌슨은 2회에도 그 모습을 이어갔다.

3회 선두 타자 에드윈 리오스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중앙으로 몰리는 실투가 되면서 선제 홈런을 맞았지만, 이어지는 3명의 타자를 단 9구로 범타 처리하면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타선이 두 바퀴째를 돈 4회에는 다저스 타자들의 집중력에 고전했지만, 결국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5회에는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윌슨의 배짱 있는 투구는 6회에도 이어져 또다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어내고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오늘 윌슨의 투구 수 74개 중 스트라이크 수는 50개였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신인 윌슨에게 안타를 기록한 다저스 타자는 2명의 MVP 출신도 아닌 리오스 하나뿐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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