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마지막 이닝에 울었다' LAD 커쇼, ATL 상대로 5이닝 4실점 부진 [NLCS 4차전]
입력 : 2020.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2, LA 다저스)가 또다시 포스트시즌에서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6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커쇼가 5이닝 4실점,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오늘 커쇼는 경기 중반까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1회부터 3회까지 매회 안타 혹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두 번의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등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실점도, 투구 수도 늘리지 않았다.

3회 에드윈 리오스의 1점 홈런으로 득점 지원을 받은 커쇼는 4회 마르셀 오즈나에게 일격을 당했다. 낮게 잘 제구된 커쇼의 85마일 슬라이더를 오즈나가 잘 걷어 올렸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면서 1-1 동점이 됐다.

홈런 직후 트래비스 다노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그 후 5회까지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후반이 되자 좋았던 모습이 모두 사라졌다. 세 번째 타순이 시작된 6회, 선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크게 바운드된 아쿠냐 주니어의 타구는 커쇼의 키를 훌쩍 넘겼고,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잘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공은 덕아웃에 들어가 무사 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커쇼를 상대로 강했던 프레디 프리먼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전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던 오즈나도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커쇼는 씁쓸히 브루스더 그라테롤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커쇼를 구원 등판한 그라테롤이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커쇼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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