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마에다, 전담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올해의 투수는 만장일치
입력 : 2020.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이적 첫해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마에다 켄타(32, 미네소타 트윈스)가 미네소타 전당 기자들에게도 올해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16일(한국 시간) 미네소타 지역지 트윈스 데일리는 올해 미네소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를 뽑았다. 23명의 기자가 참여한 이 투표는 미네소타 올해의 투수와 올해의 선수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10명의 후보가 있었던 올해의 투수 부문에서 마에다는 만장일치로 올해의 투수 상을 차지했다. 총 92점을 받은 마에다는 36점을 받은 타일러 더피를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모든 미네소타 선수들이 후보가 된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마에다는 23명 중 13명의 기자에게 1위 표를 받았다. 총 99점을 받은 마에다는 95점을 받은 넬슨 크루즈(40)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크루즈는 올해 만 나이 40에 53경기 16홈런 33타점, 타율 0.303 OPS 0.992를 기록했음에도 마에다에 밀렸다.

투표 결과를 전한 트윈스 데일리는 "올해의 투수를 뽑을 때 어려운 적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모두가 마에다에 1위 표를 던졌기 때문에 매우 간단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전혀 놀라운 결과가 아니다. 마에다는 미네소타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선수 결과에 대해서도 "접전이었지만 평가는 확실하다. 마에다는 미네소타 올해의 투수일 뿐만 아니라 올해의 선수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마에다의 최고의 순간은 8월 19일 노히트 도전 경기였다

지난 2월, 마에다는 LA 다저스에서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됐다. 다저스 시절, 마에다는 충분한 신뢰를 받지 못하면서 마지막 2년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불안정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로코 발델리 감독을 비롯한 미네소타 코치진은 마에다에 깊은 신뢰를 나타냈고, 심리적 안정을 찾은 마에다는 그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올해 마에다는 11경기 6승 1패, 66.2이닝 80탈삼진,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면서 팀 내 최고 선수는 물론이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 후보로도 거론됐다. 마에다는 리그 다승 3위, fWAR 공동 2위로 리그 내 최고의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포스트시즌에 가서도 5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특히 지난 8월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는 8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치면서 미네소타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 경기에서 마에다는 불펜 투수들의 방화로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8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구단 신기록을 세우면서 미네소타 프랜차이즈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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