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PS 최다 피홈런 굴욕' TB 글래스노우, 5이닝 4실점 부진 [WS 5차전]
입력 : 2020.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타일러 글래스노우(27, 탬파베이 레이스)가 또다시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글래스노우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이닝 4실점,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7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지난 21일 1차전에서 4.1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글래스노우는 4일 휴식을 취하고 올라왔음에도 초반부터 좋지 않았다.

1회 무키 베츠와 코리 시거가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선취점을 냈고, 이후 2번의 폭투 후 코디 벨린저의 적시타로 추가 실점했다. 1회 모든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2점을 내주고 투구 수가 34개에 달했다.

2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작 피더슨이 1점 홈런을 기록했다. 후속 타자 오스틴 반스에게 볼넷을 내주는 불안한 장면을 노출했지만, 반스가 도루에 실패하고 남은 타자들을 외야 뜬 공으로 처리하면서 비교적 순조롭게 2회를 마무리했다.

3회부터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또다시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4회까지 6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안정적인 제구로 연속 범타 기록을 8타자까지 늘렸으나 먼시에게 큼지막한 한 방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글래스노우는 오늘도 2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많은 홈런(9개)을 허용한 투수가 됐다.

투구 수 102개에 달한 글래스노우는 6회 등판 전 애런 루프와 교체돼 물러났다.

경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글래스노우의 투구 수를 늘려 일찍 강판시키는 것이 목표라 밝혔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계획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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